CAMP : 장난감만 팔아선 못 버틴다! ‘오늘의 기억’을 파는 매직도어 전략

2025.11.26


롱블랙 프렌즈 C 

“장난감만 팔지 않겠다”며 사람들을 줄 세우는 장난감 매장이 있어요. 2018년 미국에서 등장한 캠프CAMP라는 곳이죠. 

그럼 이 가게의 정체는 뭘까요? 이들이 강조하는 건 “우리는 먼저 추억을 남겨 준다”는 것. 즉, 매장에 놀러 와서 좋은 기억부터 얻고, 장난감은 기념품으로 사라는 거예요. 

흥미로운 건 사람들이 이 전략에 호응한다는 것. 캠프는 테마파크형 가게를 만들어 7년간 LA, 마이애미 등 미국 전역 11곳으로 매장을 늘렸어요. 2025년 9월 기준 연 방문객은 200만 명에 달하죠. 2017년에 파산한 토이저러스Toys “R” Us*의 빈자리를 파고들고 있다는 평도 들어요.
*전 세계에 매장 1600여 곳을 운영했던 미국 장난감 유통사. 2017년 온라인 경쟁 심화 및 사업 악화로 파산했다. 2018년 미국 매장 대부분을 폐점했다. 

‘추억부터 파는 장난감 가게’를 만든 주인공은, 연쇄 창업가 벤 카우프먼Ben Kaufman이에요. 그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요? 


Chapter 1.
연쇄창업가의 고민 : 왜 내 사업은 오래 못 갈까?

1987년생의 벤 카우프먼은 캠프를 만들기 전, 두 번의 창업에 도전했어요. 하지만 둘 다 오래 가지 못했어요. 

그의 첫 창업은 2005년. 고등학교 졸업 직후였어요. 그가 떠올린 아이템은 ‘아이팟iPod 액세서리’였어요. 아이팟 케이스에 이어폰과 목걸이 줄을 붙인, 송 슬링Song Sling이라는 제품이었죠. 수업 시간에 몰래 음악을 듣는 방법을 찾다 떠올린 아이디어였다고 해요. 

벤 카우프먼이 고등학생 때 발명한 ‘송 슬링’ 이어폰이 결합된 아이팟 나노 케이스다. ⓒ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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