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홍 : 국립중앙박물관을 지은 건축가, 그 안에 잠든 이야기를 꺼내다

2025.12.18

현재 건축기획사 (주)프로젝트데이의 대표를 맡고있다. 공간 컨설팅 회사 글로우서울의 디자인총괄 (CCO)을, 건축전문지 공간(SPACE)의 기자를, 감(GARM)에서 편집장을 역임했다.

운동과 캠핑을 좋아하고 '착한 소비'에 꽂혀있는 스타트업 콘텐츠 기획자.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기업과 사람을 알리는 것을 좋아하고, 스스로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주말에 친구들과 플로깅을 하는 걸 즐긴다. 롱블랙 스터디 모임의 에너자이저.


롱블랙 프렌즈 K 

600만 명.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사람의 수예요. 바로 지난주 목요일(2025년 12월 11일)에 세워진 따끈한 기록이죠. 루브르(873만 명), 바티칸(682만 명), 영국박물관(647만 명)에 이은 세계 4위의 기록입니다.

반가사유상 같은 국보를 보러 온 사람들도 많지만, 요즘 이곳은 ‘인증샷 성지’예요. 한번 머릿속에 그려보세요. 길이 404m, 높이 43m. 아파트 15층 높이의 거대한 화강암 성벽이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며 서 있습니다. 자칫 압도당할 것 같은 이 육중한 벽.

그런데 건축가는 그 가운데를 액자처럼 뚫었습니다. 가로 46m, 세로 28m 크기로 뻥 뚫린 거대한 구멍, 바로 ‘열린마당’입니다. 덕분에 남산과 바람이 드나드는 거대한 창이자 포토존이 되었죠.

완공된 지도 어느덧 20년. 그 사이 건물은 그 안에 품은 보물만큼이나 사랑받는 서울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30년 전 이 창을 과감히 낸 사람이 궁금했습니다. 박승홍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이하 dmp) 대표를 심영규 건축 PD와 함께 만나 봤어요.

건축가 박승홍이 설계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전경. 건물을 둘러싼 연못이 ‘거울못’, 뚫려 있는 건물 한가운데가 ‘열린마당’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심영규 프로젝트데이 대표·건축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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