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프레스 : ‘왜 집 커피는 맛없을까?​’ 6만원 주사기의 커피 혁명

2026.01.28

일의 본질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인디펜던트 워커. 미국에서 토목공학을 배운 뒤 삼성물산에서 신사업 개발을 했다. 이후 일리노이 대학에서 겸임교수로 학생을 가르쳤고, 럭셔리 브랜드의 패션쇼 프로듀싱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지금은 캐나다 홀딩컴퍼니 Tiny의 공동창립자 앤드류 윌킨슨과 함께 오프라인 이벤트를 기획, 운영 중이다.

운동과 캠핑을 좋아하고 '착한 소비'에 꽂혀있는 스타트업 콘텐츠 기획자.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기업과 사람을 알리는 것을 좋아하고, 스스로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주말에 친구들과 플로깅을 하는 걸 즐긴다. 롱블랙 스터디 모임의 에너자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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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블랙 프렌즈 K 

6만원짜리 플라스틱 도구가 ‘3000만원 넘는 에스프레소 머신’의 존재감을 뛰어넘는다. 이 말이 믿겨지시나요? 허무맹랑한 소리 같겠지만, 커피에 진심인 사람들 사이에선 또 다른 표준으로 통하는 도구가 하나 있어요. 

주인공은 바로 에어로프레스Aeropress. 주사기를 닮은 이 물건은, 원두와 물을 넣고 피스톤을 누르는 단순한 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해요. 심지어 한 골수팬은 ‘월드 에어로프레스 챔피언십World Aeropress Championship, 이하 WAC’이라는 경연까지 만들었습니다. 매년 70개국에서 7000명이 참여하는 커뮤니티로 성장했죠.

단순한 도구는 어떻게 탄탄한 팬덤과 문화로 넓어진 걸까요? 2025년 12월 서울에서 열린 WAC 현장에서 남다른 에너지를 경험했다는 임 모니카 이벤트 프로듀서가 그 배경을 짚어봤습니다.



임 모니카 이벤트 프로듀서

서울 성수동의 대형 스튜디오, 문을 열자마자 들려오는 디제잉 비트와 함성은 클럽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 사이로 원두를 분쇄하는 소리와 고소한 향이 어우러져 독특한 현장감을 만들고 있었죠.

더 인상적이었던 건 심사 방식이었습니다. 바리스타들이 3~4분 만에 에어로프레스로 커피를 내리면, 전주연 모모스커피 대표나 김병기 프릳츠 대표 같은 심사위원이 블라인드 심사를 진행했죠. 이들은 커피를 음미하더니, ‘하나, 둘, 셋’ 구호에 맞춰 가장 훌륭한 한 잔에 숟가락을 가리켰어요.

궁금했습니다. 단순한 추출 도구가 어떻게 문화를 만드는 지를요. 도구를 발명한 앨런 애들러Alan Adler부터 WAC 총괄 디렉터 팀 윌리엄스Tim Williams, 에어로프레스 애호가이자 한국 챔피언인 전동환 바리스타를 각각 만나 ‘자생적으로 확장하는 브랜드의 조건’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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