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블랙 프렌즈 K
모노클Monocle과 위워크Wework의 창업자가 투자하고, 포르쉐Porsche가 협업 파트너가 되고 싶다고 한 ‘노인 시설’이 있어요. 정확히는 요양원이나 실버타운으로 불리길 거부하는 곳이죠.
‘디 엠버시스 오브 굿 리빙The Embassies of Good Living, 이하 디 엠버시스’. 2019년 독일 출신의 한 마케터가 “이전과 다른 요양 시설을 만들겠다”며 띄운 곳이에요. 첫 공간을 열기까지 무려 6년을 준비했죠.
여기에 인생을 건 주인공은 얀 가르데Jan Garde. 조부모님이 요양 시설에 사는 모습을 본 게 창업의 계기가 됐어요. 20년간 브랜드 마케터로 경험을 쌓다가 “노년의 삶을 더 낫게 만들겠다”며 이 일에 삶을 던졌어요.
얀은 어떻게 새로운 요양 시설을 만들어 나갔을까요? 그가 만든 공간의 기획 의도는 물론, 이를 위해 애쓴 흔적을 찾아 배울 점을 정리했어요. 얀에게 메일을 보내 궁금한 점에 대한 답도 받아냈죠.

얀 가르데 디 엠버시스 CEO·공동창업자
얀 가르데는 1982년 독일의 크라넨부르크Kranenburg에서 태어났어요. 맞벌이 교사로 일하던 부모님 대신,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손에 자랐죠. 조부모님은 웃음이 많고 활기찬 분들이었어요. “집안에는 늘 재밌는 대화가 가득했다”고 얀은 회상해요.
하지만 얀의 추억엔 즐거움만 있지 않았어요. 시간이 흐르면서 그는 조부모님이 요양 시설로 향하는 장면을 마주했습니다. 얀의 눈에 그곳은 “삭막한 병원에 가까웠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