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블랙 프렌즈 K
AI를 둘러싼 새로운 소식을 접할 때마다 저는 불안해요. 지금이라도 다른 AI 도구를 결제해야 하나, 아니면 대체되지 않을 뭔가를 찾아 나서야 하나. 이 조급함은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이어지죠.
‘AI 시대, 대체 어떤 사람이 살아남을까?’
이 질문에 답해 줄 사람을 찾았어요. 인류학자이자 경영인인 백영재 박사입니다. 사실 3년 전, 롱블랙은 그를 한 번 만났어요. 데이터 너머에 숨겨진 사람들의 욕망을 읽는 방법을 듣고, 노트로 전했죠.
다시 만난 백 박사는 새 주제를 파고들고 있었어요. ‘AI 시대를 돌파하는 사람’을 들여다봤다고 했죠. 이들을 이해하고 싶어 “33명을 만나 총 수백 시간을 인터뷰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찾은 AI 시대 인재의 조건은 무엇이었을까요? 백 박사는 이를 ‘경계인Marginal Man’이란 단어로 정리했습니다. 경계인은 어떤 사람일까요. 이들은 어떤 역량을 갖고 있을까요. 이를 듣기 위해 서울 을지로의 한 공간에서 백 박사를 만났습니다.

백영재 인류학 박사·경영인
“경계인이란 개념은 제 삶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시작됐습니다.”
백 박사는 이렇게 이야기의 운을 뗐어요. “내 이력을 보면 감이 올 것”이라는 말과 함께였죠.
1999년 미국에서 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25년 넘게 비즈니스 세계를 넘나들었어요. 맥킨지에선 컨설턴트로 일하기 시작해, 나중엔 블리자드코리아(게임)와 한국필립모리스(담배)에선 대표로 일했죠. CJ와 구글, 넷플릭스에서도 몸을 담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