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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 삶을 롱테이크로 관찰하라, 그곳에 울림이 있다

2022.05.16

1991년 KBS 공채 18기 PD로 입사했다. <명작 스캔들>, <낭독의 발견>, <역사저널 그날>, <다큐멘터리 3일>, <TV쇼 진품명품>을 제작했다. 지금은 <영상앨범 산>을 연출하고 있다. 2007년 <다큐멘터리 3일>의 초기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대한민국의 첫 관문, 인천국제공항터미널 72시간>, <평창 올림픽 폐막 72시간>, <맨유와 함께한 열광의 72시간> 등 다수의 에피소드를 제작했다.

일상에서 발견한 감각적 사례를 콘텐츠로 전파하고 싶은 시니어 에디터.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과 음식, 대화를 좋아한다. 말수는 적지만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많이 공유하는 멤버.


롱블랙 프렌즈 B 

박스를 주워 고물상에 파는 할머니가 있습니다. 허리가 굽은 할머니는 당신 키만 한 리어카를 끌고 부지런히 골목을 누빕니다. 리어카 한가득 박스를 줍고 할머니가 받은 건 1만원짜리 지폐 한 장과 동전 몇 개, 그리고 요구르트 한 병입니다. 

촬영 감독이 그만 가보겠다고 하자, 할머니는 서둘러 요구르트 하나를 손에 쥐여줍니다. “나 사진 찍느라고 힘들었으니까 오늘 이거 하나 드릴게. 제일 좋은 거. 사흘째 만나면서 선물 하나 안 줬잖아.”

이 장면 기억하시나요. 2008년 KBS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3일>(이하 다큐 3일)의 <인생 만물상 - 고물상 72시간>편입니다.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이 장면은 가끔 생각나요. 

오래 기억되는 콘텐츠란 무엇일까요. <다큐 3일>을 제작한 황범하 KBS PD는 그 답을 알고 있을 것 같습니다. 황 PD는 1991년 KBS에 입사했어요. <명작 스캔들> <낭독의 발견> <역사저널 그날> <다큐멘터리 3일>을 연출하며 시사 교양에서 업력을 쌓아왔죠. 지금은 <영상앨범 산>을 만들고 있습니다.


범하 KBS 시사교양 1국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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