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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 라이프 : 갤러리란 장벽을 허물고 예술을 커머스로 들여오다


롱블랙 프렌즈 K 

친구에게 도어 매트를 하나 선물 받았어요. 하늘색 바탕에 라임색으로 ‘HOMO TACTUS’란 글자가 적힌 매트에요. 침대 밑에 뒀더니 침실이 금세 화사해졌어요.

당장 친구한테 어디서 산 건지 물어봤죠. 카바 라이프CAVA LIFE라는 온라인 편집숍에서 샀다고 해요. 궁금해서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죠. 와, 제가 선물 받은 게 그냥 도어 매트가 아니었네요. 글꼴 디자이너 겸 그래픽 디자이너인 김현진 작가의 작품이었어요. ‘촉각’ ‘접촉’이란 뜻의 라틴어 ‘TACTUS’를 활용해, ‘느끼는 인간’이란 뜻의 도어 매트를 만든 거예요. 유쾌하죠? 가격은 9만9000원. 작가의 작품이라고 하니까, 왠지 이 매트가 더 좋아졌습니다.

대체 이 플랫폼은 누가 기획한 거죠? 예술 작품을 커머스로 팔다니! 뭔가 생소하잖아요. 궁금해서 서울 남영동에 있다는 카바 라이프 쇼룸으로 달려가 봤어요.


최지연 카바 라이프 대표, 최서연 카바 라이프 디렉터

카바 라이프는 2018년 4월 출발한 아트 커머스 플랫폼입니다. 그래픽 디자이너 최지연, 패션 에디터 출신의 기획자 최서연, 그리고 건축 디자이너 박치동이 모여 시작했어요. 

예술품을 일상에서 입고, 쓰고, 들며 매일 누리는 것. 세 사람이 카바 라이프를 시작하며 꿈꾼 삶입니다.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 속에, 예술을 녹여내고 싶었대요. 사무실 책상 위, 식탁 위, 침대 머리맡에 예술품이 놓이면 삶이 한층 풍요로워질 거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아트와 ‘소비’를 연결했어요. 소비자에게는 예술 작품을 조금 더 쉽게 소개하고, 작가에게는 판매처를 제공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