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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에 미친 사람을 만났습니다. 콜라를 어찌나 좋아하는지 이름까지 콜라로 바꿨다고요. 콜라 고바야시*. 일본 수제 콜라 시장을 개척한 이요시 콜라伊良コーラ의 창업자입니다.
*법적으로 개명한 것은 아니다.
줌으로 만난 그는 어딘지 장난스러운 기운을 풍겼습니다. 과연, 콜라를 수제로 만들 생각을 했을 법한 사람다웠다고 할까요.
콜라 고바야시 이요시 콜라 대표
콜라 고바야시는 자신을 세계 최초의 크래프트 콜라 장인이라고 소개합니다. 본명은 다카히데 고바야시小林隆英. 수제 콜라를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음료로 만들겠다는 열망을 담아, 명함 속 이름을 콜라라고 바꿨습니다.
1989년생인 그는 홋카이도대학교와 도쿄대학교에서 농학을 공부하고, 광고 회사 ADK에서 일했습니다. 광고 회사에 다니던 중, 도쿄 최대 규모의 파머스 마켓인 아오야마에서 수제 콜라 장사를 시작해요. 중고 푸드 트럭 한 대로요. 장사를 시작한 2018년 7월부터 4년여 동안 100만 병 이상의 콜라를 판매했습니다.
2022년 현재 이요시 콜라 판매처는 일본 전역에 800곳이 넘습니다. 도쿄 직영점 두 곳에 더해, 영화관, 백화점, 레스토랑에서 팔리죠. 일본의 백화점 브랜드 이세탄은 이요시 콜라의 콜라 시럽을 ‘마법의 시럽’이라고까지 일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