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노런스 : 모르는 것의 힘, 무지가 우리를 나아가게 한다

2022.09.17

언론사에서 뉴미디어 시대에 읽을 수 있는, 읽는 맛이 있는, 읽을 가치가 있는 콘텐츠를 고민하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일에는 어느 정도의 유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경향신문 정책사회부, 문화부 등을 거쳐 현재는 뉴콘텐츠팀에서 인문교양 뉴스레터 <인스피아>를 만들고 있다.

운동과 캠핑을 좋아하고 '착한 소비'에 꽂혀있는 스타트업 콘텐츠 기획자.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기업과 사람을 알리는 것을 좋아하고, 스스로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주말에 친구들과 플로깅을 하는 걸 즐긴다. 롱블랙 스터디 모임의 에너자이저.


롱블랙 프렌즈 K 

세상엔 여전히 모르는 것투성입니다. 새로운 일을 맞닥뜨릴 때면, 나도 모르게 어깨가 움츠러들죠. 부끄러운 고백입니다만, 앞에선 아는 척 웃어 넘길 때도 많았어요. 

그런 제게 김지원 기자가 책 한 권을 추천했어요. 제목은 『이그노런스』. 내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반기는,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죠. 읽고 나면 모르는 것의 힘을 깨달을 수 있을 거라고요.



김지원 경향신문 기자

과학을 잘 모르지만, 과학 기사와 책 읽는 것만큼은 좋아합니다. 새로운 차원의 영감과 상상력을 얻을 수 있어서예요. 예를 들면 우주망원경이 찍은 수백만 년 전 은하 모습이라든지,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알아보는 돌고래에 대한 소식처럼요. 

과학에서 진짜 중요한 건 바로 ‘모르는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무지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어요.

한 예로 마리 퀴리는 1894년 두 번째 학위를 받은 뒤 오빠에게 이런 편지를 보냈죠. “무엇이 밝혀졌는지는 결코 알 수 없어. 앞으로 밝혀내야 할 무엇이 남아있는지 알아볼 뿐이야.” 물리학자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도 말했죠. “철저하게 파악된 무지는 과학에서 모든 진정한 발전의 서곡”이라고요.

‘모르는 것’은 새로운 발견의 발판이 돼요. 우리가 아는 것에만 집중할 경우 놓칠 수 있는 것들에 주목하게 해주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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