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치프 : 장난치고 싶어 만든 회사, 먹히는 비즈니스가 되다

2022.10.13

성장하고 싶은 직장인을 위한 지식 구독 서비스. 감각의 시대, 가장 앞선 감각적 비즈니스 케이스를 전달하는 것이 미션이다. 하루 한번의 노트를 발행하고, 24시간 동안만 공개함으로써 지식 소비의 습관을 형성하고자 한다. 묵직한 인사이트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려 노력한다.

트렌드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라고 믿는 주니어 마케터. 소비자의 입장에서 늘 패션·뷰티·콘텐츠의 새로운 브랜드를 찾아다닌다.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도 가장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멤버다.


롱블랙 프렌즈 C 

“야, 이 아이스크림 좀 봐.” 친구가 ‘부자 아이스크림을 먹으세요EatTheRichPopsicles.com’란 홈페이지 주소를 보내왔어요.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얼굴 모양의 아이스크림이 뜨는 거예요. 미스치프MSCHF란 창작집단이 만든 아이스크림이래요. 2주에 한 번씩 꼭 이런 장난을 친다고요. 

회사도, 브랜드도 아니래요. 본인들을 ‘아티스트 집단’이라 말해요. 특정 산업에 가두려고도 하지 않아요. 링크드인에 미스치프는 ‘낙농업’으로 분류돼있죠. 인스타그램 계정을 찾았더니, 팔로우도 하지 말래요. 그런 것 치곤 팔로어가 20만명이나 돼요. 오... 대체 뭐 하는 곳이래요? 저만 궁금해요?


Chapter 1.
자동차 한 대에 천개의 키, 공유경제를 뒤집은 발상

미스치프의 가장 최근 프로젝트, ‘키포올Key4All’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모두를 위한 열쇠라니, 뭘 의미하는 걸까요? 자동차 키예요. 차는 한 대인데 똑같은 키가 무려 1000개! 1개당 20달러면 살 수 있어요. 키에 반응하는 차량을 발견하면, 그 차를 운전할 수 있죠.

차량 모델은 비밀. 힌트는 두 가지예요. 클래식한 차종이고요. 터보 기능이 있어서 운전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차는 어떻게 찾느냐고요? 미스치프가 운영하는 핫라인, +13375394255으로 전화하면 돼요. 차량 위치와 속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알려줘요. 만약 차량이 주변에 있다면, 손에 쥔 키의 LED 색상이 변해요. 우와, 게임 같아요! 모험심을 자극해요.

키는 출시하자마자 매진됐어요. 지금 이 순간에도 차는 어디론가 이동하고 있겠죠? 혹은 어딘가 덩그러니 세워져 있을 수도 있어요. 차를 찾아내기만 하면 운전은 자유! 그렇다고 방심하면 안 돼요. 이 차의 주인은, 당신 말고도 999명이 더 있어요. 공유 자동차인 셈이죠.

롱블랙을 구독하면
분야를 넘나드는 1300개 이상의 콘텐츠를 읽을 수 있어요

롱블랙 구독자분들은
이렇게 말해요

전체 노트 보러가기
다른 콘텐츠를 보러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