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카와 지로 : 뽀빠이와 브루터스의 창간자, 오래 가는 기획을 말하다



롱블랙 프렌즈 B 

대부분의 라이프스타일 잡지는 트렌드를 좇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의미를 잃어요.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잡지는 몇십 년이 지난 과월호가 웃돈이 붙어 팔립니다. 일본의 남성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뽀빠이POPEYE」입니다. 

1976년 창간된 「뽀빠이」는 올해로 46주년을 맞았습니다. 너무 오래되지 않았냐고요. 지금도 일본 남성 라이프스타일 잡지 시장에서 두 번째로 발행 부수*가 많습니다. 2016년, 창간 40주년을 기념해 창간호를 복간했을 땐 국내 주요 서점에서도 매진 사태가 일어날 정도로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죠.
*일본 잡지 협회 2019년 1월~2019년 3월 순위.

「뽀빠이」의 출발엔 창간자 이시카와 지로石川次郎가 있습니다. 「뽀빠이」이후에도 「브루터스BRUTUS」, 「타잔TARZAN」, 「걸리버GULLIVER」 같은 굵직한 잡지를 잇달아 창간한, 일본 패션·라이프스타일 잡지계의 전설입니다. 

지난 10월, 도쿄다반사*의 강연회 참석차 방한한 이시카와 지로를 만났습니다.
*도쿄의 문화를 소개하는 콘텐츠 기획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