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블랙 프렌즈 B
‘글을 쓴다’고 하면 왠지 거창해 보입니다. 하지만 글은 누구나 쓰죠. 업무 이메일과 보고서를 쓰고, 친구와 메시지를 주고받고,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유튜브 영상에 댓글을 남기죠.
그런데 모두가 잘 쓰지는 못합니다. 특히 글로 누군가를 설득하기란 만만치 않습니다. 글쓰기를 고민하는 분들께 김지원 기자가 책 한 권을 추천합니다. 트리시 홀Trish Hall의 『뉴욕타임스 편집장의 글을 잘 쓰는 법』이에요.

김지원 경향신문 기자
책의 원제는 『Writing to Persuade』, 즉 ‘설득하는 글쓰기’입니다. 기자였던 트리시 홀은 뉴욕타임스에서 20년 넘게 일하며 외부 기고Op-Ed면의 편집장을 맡았어요.
뉴욕타임스의 외부 기고면은 ‘글의 격전지’라고 불립니다. 빌 게이츠Bill Gates,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 같은 유명인들의 기고가 매주 쏟아져요.
홀은 매주 1000편씩 원고를 검토하면서 깨닫습니다. 세계적인 석학이나 명망가라고 해서 꼭 글을 잘 쓰는 게 아니라는걸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Paul Krugman, 뇌신경학자 올리버 색스Oliver Sacks의 글도 홀과 그의 팀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