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프렌즈 L
요즘 초코 과자가 든 시리얼이 인기더라. 아이보다 어른들이 더 찾아서 사 먹더라고. 문득 시리얼 시장이 궁금해졌어. 바로 글로벌 시장 규모부터 찾아봤지. 와우, 2022년 기준 335억달러(약 43조원)*? 시장이 이렇게나 컸다고? 심지어 계속 성장하고 있어. 대기업뿐 아니라 챌린저 브랜드들도 우후죽순 나오고 있지.
*RTE(Ready to eat) 시리얼과 핫 시리얼 시장을 합친 규모
아, 또 궁금증이 생겨버렸어. 오늘은 시리얼 시장 분석이야!
Chapter 1.
130년 된 시장, 어른용과 그래놀라로 성장하다
시리얼 시장 성장세부터 볼까. 5년 만에 20% 가까이 성장했어. 2018년만 해도 278억달러(약 36조원)*이던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22년 335억달러(약 43조원)로 뛰었지.
*유로모니터 제공, 환율은 1USD = 1254.667원으로 계산했다.
시리얼 시장을 키운 건 이른바 어른이들이야. 어린이용 시리얼보다, 성인용 시리얼* 시장의 규모가 훨씬 크지. 2022년 어린이용 시리얼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87억달러(약 11조원). 성인용은? 185억달러(약 24조원)야! 두 배가 넘게 차이 나. 특히 한국은 2022년부터 성인용 시리얼 시장이 어린이 시리얼을 앞지르기 시작했어. 450만달러(약 58억원) 더 커.
*후르트링, 코코팝스같이 회사에서 어린이를 겨냥해 만든 제품은 어린이용, 콘푸로스트나 스페셜K 같은 제품은 성인용으로 분류된다.
그럼 어른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시리얼은 뭘까? 시리얼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어. 먼저 플레이크. 밀과 쌀, 옥수수 등을 바삭하게 가공한 제품이지. 다음은 그래놀라! 다양한 곡물과 견과류, 말린 과일을 꿀로 뭉쳐서 오븐에 구워낸 제품이야. 마지막으로 뮤즐리. 별다른 조리 없이 통곡물을 그대로 압착해 만들지.
이중 시장을 선도하는 시리얼은 그래놀라야. 글로벌 그래놀라와 뮤즐리 시장은 2018~2022년 4년 새, 38억4300만 달러(약 5조원)에서 50억6400만 달러(약 6조6000억원)로 약 31% 성장했어. 같은 기간 플레이크 시장은 약 16% 늘었어. 한국에선 이미 플레이크 시장보다 그래놀라 및 뮤즐리 시장이 더 커! 2021년부터 쭉 그 격차를 벌리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