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은 점핑 스테이지의 직장인이 감각을 쌓기 위해서는, 비즈니스의 흐름을 앞서 내다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2022년의 비즈니스를 전망하는 <2022 롱블랙 트렌드 리포트>를 5일 동안 발행하는 이유입니다. 커머스, 패션·뷰티, FnB, 공간, 콘텐츠. 5개 분야 비즈니스의 전문가 21명을 만나보세요.
롱블랙 프렌즈 L
2022년의 커머스를 내다보려니 심장이 두근거리네. 지난 2년 사이에 커머스 업계만큼 무섭게 판이 바뀐 산업이 또 있을까. 내 생활도 완전히 바뀐 게 사실이지. 주말이면 대형마트 한번씩 가곤 했는데, 모든 걸 새벽에 배송받고 있거든.
다시 외출이 자유로워지면, 우리의 쇼핑이 예전으로 돌아갈까? 아마 아닐걸? 황지영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UNCG) 교수도 나랑 같은 생각이래. 2022년 커머스 업계 판도에 대해 황지영 교수와 나눈 얘기를 내가 직접 들려줄게. 리테일 분야 전문가인 황 교수는 <리테일의 미래>, <리:스토어> 등을 썼어.
나 미리 귀띔할 거 있어. 이번 노트 길이 장난 아니야. 쓱 읽으러 들어왔다면,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길 바래. 롱블랙 한잔 아니라 두잔 마시면서 읽어야 할 거야.
황지영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교수
코로나19는 e커머스에 불을 붙였어. 미국조차 2020년에 처음으로 e커머스 비중이 20%를 넘겼거든. 온라인 쇼핑 보급이 더디기로 유명한 미국에서 말이야.
한국은 말할 것도 없지. 올 상반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71조원을 돌파했어. 전체 소매판매액(249조원) 중에서 28.6%가 온라인에서 팔린 거야. 이 비중은 코로나 전인 2019년만 해도 21% 남짓에 불과했어.
무섭게 우리 생활에 침투해버린 e커머스는 2022년에 어떻게 전개될까. 황지영 교수는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어. #큐레이션3.0 #메타쇼핑 #뮤지어미피케이션.
Chapter1.
큐레이션 3.0 : 토탈 큐레이션의 시대
큐레이션Curation*. e커머스가 발달할수록 주목받을 단어지. 황지영 교수는 2022년 새로운 큐레이션의 시대가 올 거래. 인공지능 기술로 각 개인에게 총체적 추천Total Curation을 제시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거든.
*정보를 수집, 선별하고 가치를 부여해 확산하는 일. 본래는 예술 작품을 수집하고 전시하는 일을 가리켰으나, 콘텐츠·커머스 영역에서 더 넓은 의미로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