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한 : 남양주에서 숙성한 3000개 오크통, K위스키의 미래가 되다


롱블랙 프렌즈 L 

그거 알아? 이달 16일 한국에서도 숙성한 지 만 3년*을 넘긴 싱글몰트Single Malt** 위스키가 탄생했대! 이제 한국도 어엿한 싱글몰트 위스키 제조국이 된 거야.
*유럽에서는 위스키를 3년 이상 숙성해야 인정한다는 기준이 있다. 쓰리소사이어티스는 2020년 6월15일 위스키 숙성을 시작해 이달 16일 만 3년 된 위스키를 병입했다.
**단일 증류소에서 맥아(보리)를 이용해 만든 것. 여러 종류를 섞는 것보다 만들기 까다롭다. 

‘위스키 불모지’ 한국에서 일을 낸 주인공은 누굴까. 쓰리소사이어티스Three Societies의 도정한 대표야. 2021년 9월부터 ‘기원’이란 이름의 위스키를 선보여 왔어. 기원은 경기도 남양주의 증류소 앞까지 오픈런을 일으켰지. 올해 매출은 6개월 만에 전년 전체 대비 180% 상승!  

마침 차승희 신라호텔 인차지가 남양주 증류소로 투어를 간다는 거야. 궁금하던 차에 냉큼 따라나섰어.


차승희 신라호텔 F&B 플래닝 인차지

주류 업계에서 ‘도정한’은 ‘쓰리소사이어티스’ 만큼 유명합니다. 그는 수제맥주로 먼저 업계에 이름을 알렸어요. 국내 수제맥주 1세대로 꼽히는 핸드앤몰트Hand&Malt의 설립자가 바로 도 대표죠. 

그가 2014년 창업한 핸드앤몰트는 국내 주류 시장에 수제맥주 열풍을 불러왔어요. 커피 향의 스타우트와 시트러스 풍미의 밀맥주로 말이죠. 맛으로 즐기는 맥주의 스타터가 됐습니다. 김치 유산균 맥주나 깻잎 맥주 같은 시도도 주목받았어요. 2018년에는 세계 최대 맥주회사 AB인베브AB INBEV에 회사를 매각해, 엑시트까지 성공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