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프렌즈 B
“방금 무슨 이야기하고 있었죠?” C와 아이디어 회의를 하다가 제가 한 말입니다. 분명 C를 쳐다보고 있었는데, 무슨 말을 했는지조차 생각나지 않았어요. 이때만이 아니에요. 스마트폰을 켜면 뭘 하려 했는지 머뭇거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죠.
장은수 대표님께 고민을 말했더니 『주의력 연습』이란 책을 읽어보자고 하시더군요. 제 증상이 전부 ‘주의력 결핍’에서 나온 거라면서요.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B와 같은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거예요. ‘지금, 여기’에서 온전히 내 삶을 살지 못할 때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마음이 딴 데 가 있는 거죠.
아미시 자Amishi Jha 마이애미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처럼 우리 모두 주의력 위기를 겪는다고 말해요. 몸은 피곤하고, 마음은 고갈돼 있으며, 정신은 다른 데 팔린 사람이 넘쳐난다는 겁니다.
이런 상태에선 일을 아무리 많이 해도 성과가 나지 않아요. 아미시 교수는 우리 삶의 약 50%가 이렇게 헛되게 사라진다고 주장하죠. 그러면서 그는 어떻게 하면 필요할 때, 중요한 일에 주의를 집중할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Chapter 1.
우리는 늘 주의를 빼앗긴다
주의력은 “주변의 불필요한 소음이나 수다”나 “의식 표면 위로 계속해서 떠오르는 자잘하고 잡스러운 생각”_12p을 걸러내는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