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이코노미 : 틱톡과 유튜브의 시대, 성공 방정식을 찾다


롱블랙 프렌즈 K 

“나도 일 관두고 크리에이터나 할까 봐.”

직장인이라면 습관적으로 뱉는 말이죠. 크리에이터는 분명 매력적인 직업입니다. 경제적 성공, 자아실현을 동시에 이룬 것처럼 보이니까요.

하지만 그게 어디 쉬운가요. 우린 압니다. 유튜브나 틱톡엔 ‘볼 게 너무 많다’는 걸요. 구독자 100만 명을 넘긴 국내 유튜브 채널만 700개가 넘죠. 어쩌면 비집고 들어갈 자리조차 없는, 레드 오션은 아닐까요.

한 콘텐츠업 종사자가 반박합니다. 책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공동 집필한 안정기 작가예요. 그는 주장합니다. 평범한 사람이 얼마든지 ‘비범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 시대라고요. 혼자서도 마블MARVEL 못지않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안정기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작가

안정기 작가는 10년 차 콘텐츠 전문가입니다. CJ ENM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일했죠. 국내 최초의 MCN ‘다이아 TV’의 오픈 멤버예요. 허팝, 헤이지니 같은 1세대 크리에이터의 성장을 도왔습니다. 최근까지 구글코리아의 유튜브 콘텐츠 파트너십 팀에서 일했죠.

그는 팽창하는 콘텐츠 업계에서 ‘보편성’을 발견합니다. 과거 엔터 산업은 ‘특출난 재능’이 중요했다면, 지금 콘텐츠는 ‘특출나게 좋아하는 태도’가 주목받죠.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라는, 다소 거창한 키워드를 가져온 것도 그래서입니다. 재능 있는 소수가 아닌, 개성 있는 다수가 모여 경제 생태계를 만들고 있으니까요. 크리에이터는 무엇이며, 어떻게 될 수 있는 걸까요. 안 작가와 알아봤습니다.


Chapter 1.
크리에이터도 엄연한 ‘직업인’이다

2022년 전 세계 크리에이터 경제 규모 추정액은 2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30조8500억원 입니다. 한국의 크리에이터**는 약 1750만 명. 국민 10명 중 4명(34%)이죠. 미국(26%), 일본(15%), 프랑스(25%)보다도 높은 비율이에요.
*골드만삭스 리서치가 2022년 집계한 크리에이터 경제 규모 추정액.
**유튜브, 틱톡,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의 온라인 플랫폼에 주기적으로 콘텐츠를 올리는 인구. 어도비 「크리에이터 산업 규모 연구 보고서」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