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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랜덤하우스 : 90살의 출판사, ‘모두를 위한 책’의 가치를 말하다

2023.09.13

성장하고 싶은 직장인을 위한 지식 구독 서비스. 감각의 시대, 가장 앞선 감각적 비즈니스 케이스를 전달하는 것이 미션이다. 하루 한번의 노트를 발행하고, 24시간 동안만 공개함으로써 지식 소비의 습관을 형성하고자 한다. 묵직한 인사이트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려 노력한다.

일상에서 발견한 감각적 사례를 콘텐츠로 전파하고 싶은 시니어 에디터.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과 음식, 대화를 좋아한다. 말수는 적지만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많이 공유하는 멤버.


롱블랙 프렌즈 B 

요즘 책 트렌드를 알고 싶다면 틱톡을 보셔야 합니다. 의외인가요. ‘#Booktok북톡 챌린지’ 때문이에요. 책을 추천하거나 신간을 언박싱하는 콘텐츠가, ‘#북톡’ 해쉬태그를 달고 올라옵니다.

북톡 콘텐츠의 누적 조회수는 1770억 회 이상(2023년 9월12월 기준).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북톡이 2021년 도서 판매량 상승에, 5%가량 영향을 미쳤다”고 추정하죠.

북톡 콘텐츠를 보다 보면, 특히 한 출판사가 눈에 띕니다. 펭귄랜덤하우스. 세계 최대 출판사죠. 펭귄랜덤하우스가 선보이는 북톡 마케팅은 책 소개에 그치지 않아요. 커뮤니티를 만들어, ‘책의 가치’ 자체를 일깨우죠. 오늘은 펭귄랜덤하우스의 마케팅을 살펴보겠습니다.

Chapter 1.
시작 : 가난한 이들도 책이 필요하다

펭귄랜덤하우스는 세계 최대 출판사입니다. 2013년 펭귄북스와 랜덤하우스가 합병해, 지금의 펭귄랜덤하우스가 됐죠. 2022년 기준 연 매출 42억 유로(약 6조원). 글로벌 출판 시장의 20%를 차지합니다.

시작은 영국의 작은 출판사였어요. 1935년 창업자 앨런 레인Allen Lane은, 어느 주말에 기차 여행을 떠났어요. 그는 기차에서 애거사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을 읽고 싶어했죠.

하지만 선뜻 책을 사지 못했어요. 책 값이 부담 됐거든요. 당시 책값은 한 권에 7~8실링. 담배 한 갑 가격이 0.5실링(6펜스)이었다니, 짐작이 가시나요.

앨런은 생각합니다. ‘책은 왜 이렇게 비싼가. 아니, 비쌀 필요가 있는가?’ 당시 책은 사치품에 가까웠어요. 가죽을 덧댄 양장본이 기본이었죠. 귀족들은 집에 인테리어 소품처럼 책을 사 진열했습니다.

앨런은 행동파였어요. 직접 출판사를 차려요. 이름은 펭귄북스. ‘위엄 있으면서도 경쾌한’ 느낌을 바랐거든요. 책 사이즈는 손바닥만 하게. 표지는 가죽 대신 종이로. 가격은 6펜스로. 담배 한 갑이면 누구나 책을 사도록 했죠.

‘저렴하고 좋은 콘텐츠’. 앨런이 내 건 펭귄북스의 전략입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거라』, 애거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 등의 판권을 사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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