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Learn to practice : 조금 더 계속하는 바로 그 순간


롱블랙 프렌즈 B  

며칠 사이 살갗에 닿는 공기가 부쩍 차가워졌어요. 어느새 한 해의 끝자락에 접어들었네요. 하루하루 바삐 살다 보면,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죠. “매일 열심히는 사는데, 과연 나는 성장하고 있는 걸까?”. 

오랜만에 만난 김지원 기자와 차 한잔하며 고민을 말했어요. 김 기자도 최근 비슷한 고민을 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머리를 식힐 겸 읽은 책 한 권에서, 의외로 실마리를 찾았대요. 

『First, Learn to Practice 』라는 책입니다. 한국어판 제목은 『악기 연습하기 싫을 때 읽는 책』. 연주자인 저자가 악기 연습을 주제로 쓴 책이에요. 이 책이, 어떻게 제 고민에 해답이 될 수 있다는 걸까요?


김지원 경향신문 기자 

많은 직업인의 화두가 성장일 겁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나는 노력하고 있다’ 생각해요.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굳이 이렇게 표현한 이유가 있어요. 우리, 진짜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 맞나요? 그저 하루하루 바삐 사는 것에, 막연히 뿌듯함을 느끼는 건 아닌가요?

『First, Learn to Practice 』의 저자 톰 히니Tom Heany는 작곡가이자 악기 연주자예요. 책에 수십 년간 악기를 연습하고 또 가르쳐 온 핵심 팁을 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