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시 : 핸드메이드 카테고리 킬러, 연매출 2조원의 e커머스 공룡이 되다


롱블랙 프렌즈 K

아이디어스가 요즘 제 ‘참새 방앗간’이 됐어요. 수공예품 매력에 빠졌거든요. 자개 모빌, 향초, 드림캐쳐. 사람의 손길이 더해진 물건은 특별함이 있죠.  

그러다 엣시Etsy를 알게 됐어요. 아이디어스가 롤모델로 꼽는 미국 수공예품 커머스에요. 김동환 아이디어스 대표는 늘 “아시아의 엣시가 되겠다”고 인터뷰하곤 하거든요. 유통 전문 애널리스트 오린아 이베스트증권 수석연구원과 엣시를 깊이 살펴볼게요.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수석연구원

“뜬구름 잡는 비즈니스다.” 2006년 창업자 로버트 칼린이 처음 엣시를 시작할 때 가장 많이 들은 소리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어떨까요? 2021년 미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e커머스 기업으로 꼽혔습니다. 미국 e마케터 리포트는 올해 엣시의 매출 성장률을 26.9%로 전망했어요. 월마트(26.4%), 츄이(25%), 아마존(24.9%) 보다 기대감이 높았죠.

엣시의 2021년 2분기 매출은 5억2890만 달러(약 6214억원).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4% 늘었습니다. 판매자(522만 명)는 66.7%, 월 활성 구매자(9049만 명)는 50% 늘었어요. 2020년 17억 달러(약 2조원)의 매출을 내며 두배 이상으로 성장하고도 성장세가 꺾이지 않은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