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트먼트 : 디자인하지 않는 디자이너, 버려진 물건을 되살리다

2021.12.01

개인과 회사의 브랜드 스토리를 '발견'하고 '정리'하고 '전파'하는 일이 즐겁습니다. <스몰 스텝>, <프랜차이즈를 이기는 스몰 브랜드의 힘> 등의 책을 썼습니다. 지금은 크고 작은 브랜드의 성공을 돕는 다양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운동과 캠핑을 좋아하고 '착한 소비'에 꽂혀있는 스타트업 콘텐츠 기획자.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기업과 사람을 알리는 것을 좋아하고, 스스로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주말에 친구들과 플로깅을 하는 걸 즐긴다. 롱블랙 스터디 모임의 에너자이저.


롱블랙 프렌즈 K

디앤디파트먼트D&DEPARTMENT 아시나요? 저는 얼마 전 B의 추천으로 한남동의 서울점을 처음 가봤어요. B가 ‘물건의 진짜 쓰임새를 알게 해주는 곳’이라고 소개해주니까 너무 가고 싶은 거 있죠.

왜 이제야 가봤을까요? 디앤디파트먼트는 ‘d’ 로고 앞에서 사진 찍는 핫플레이스가 아니었어요. 직원이 물건마다 직접 손글씨로 써붙인 그 물건의 스토리, 낡고 바랜 중고 가구들…. 매장에 들어가자 고즈넉하고 오래된 감성이 저를 아련하게 했습니다.


박요철 작가

디앤디파트먼트는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핫한 공간 중 하나입니다. 2020년 5월, 제주시에 ‘디앤디파트먼트 제주 by 아라리오’가 문을 열며 더 그렇게 됐습니다. 

가 보지 않은 분이라도, 흰색 페인트로 소문자 d가 적힌 콘크리트벽은 많이 보셨을 겁니다. 이 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디앤디파트먼트제주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인스타그램에 1만5000개가 넘습니다. 

하지만 매장을 방문한 분들도 이 공간의 철학을 다 알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공간을 2000년 도쿄에서 처음 만든 디자이너 나가오카 겐메이도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것 같습니다. 

마침 얼마 전 디앤디파트먼트의 첫 해외점인 한남동 ‘디앤디파트먼트 서울 by 밀리미터밀리그람’에서는 8주년을 축하하는 작은 파티가 열렸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디앤디파트먼트를 소개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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