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스 여인택 2 : 낭만주의자를 매출 500억원 사업가로 키운 결정적 시련들

2026.01.05


롱블랙 프렌즈 C 

올해 여러분은 낭만을 쫓기로 했나요, 아니면 생존에 집중하기로 했나요? 

둘 다 해내고 싶은 분이라면, 오늘 이야기에 주목해 보세요. 2019년 LA에서 시작해 자동차 문화를 알리고 있는 크리에이터 집단, 피치스Peaches의 여인택 대표를 4년 만에 다시 만났거든요. (지난 노트)

2022년만 해도 피치스는 ‘힙한 자동차 문화의 대명사’였어요. BMW와 포르쉐,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홍보 영상을 만들더니, 성수동에 자동차 문화공간 ‘도원’을 열고 화려한 스포츠카를 전시했거든요. 한밤중 성수와 파주를 무대로 랠리 경주를 열어, 자동차 800대가 달리기도 했죠.

하지만 ‘힙’이 사업까지 키우진 못했어요. 2021년 매출액 45억원에 영업손실 3억원이던 실적은, 2년 뒤에도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거든요. 2023년의 매출액은 64억원. 하지만 손실액은 93억원에 달했어요. 가능성보다 ‘생존’을 요구받는 시대에, 피치스의 엔진은 한계가 있어 보였죠.



여인택 피치스그룹코리아 대표

4년이 지난 지금, 다시 여 대표를 찾아간 이유가 있어요. 2025년 기준으로 연 매출 500억원*을 돌파하고 적자 폭을 40억원으로 크게 줄여 회복을 꾀하고 있거든요.
*연결 기준.

혹시 그가 현실과 타협해 ‘돈 되는 일’에 매달린 걸까요? 전혀요. 그는 여전히 낭만을 고집했죠. 자동차 마니아를 위한 주유소를 짓고, 4만 명이 열광하는 음악 축제를 열고, 2만5000명 앞에서 F1 경주차를 질주시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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