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자본 1부 : 오픈 AI는 왜 스토리텔러에게 4억원 연봉을 내걸었을까

뉴욕대학교 레너드 스턴 경영대학원 재무학 교수. 가치평가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불리며,  『내러티브&넘버스』,  『다모다란의 투자 전략 바이블』,  『다모다란의 기업 생애주기』 등을 집필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명예교수로,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BS) '마음의 시장(Mind of the Market)' 연구소 공동 소장을 역임했다. 소비자 무의식을 탐구하는 연구 도구 ZMET(잘트만 은유 추출 기법)를 개발해 특허를 받았으며, 대표 저서 『How Customers Think』은 20개 언어로 번역됐다.

디자인을 즐겁게 오래하기 위해서 일의 주인이 되고자 한다. 네이버 브랜드 디자이너로 일하다 2011년 JOH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브랜드 디렉터로 매거진 <B>, 일호식, 사운즈 한남, 스틸북스, 콰르텟 등의 JOH의 자체 브랜드 개발 및 운영에 참여했으며, 대림산업, 글래드호텔, 디타워, 매일유업, 베어베터 등의 브랜드, 공간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2016년부터 매거진 <B>의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엘레멘트컴퍼니의 대표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다. GUCCI, 마켓컬리, 빅히트뮤직, Kasina, 카카오스페이스 등 국내외 기업의 브랜드 철학 및 경험 디자인, 인테리어,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브랜드 매니지먼트 등을 컨설팅해왔다. 브랜드는 공동체에 기여해야 한다고 믿는다.

웹툰 작가이자 스토리텔링 교육자. 2011년 한국 웹툰 최초로 심리학을 소재로 한 「닥터 프로스트」를 연재해 10년 넘게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청강문화산업대에서 2천 명 이상의 학생에게 스토리텔링을 가르쳤다. 현재 유튜브 '이종범의 스토리캠프'를 통해 재미있는 이야기의 구조와 법칙을 알리고 있다.

분석은 차갑게, 기획은 뜨겁게! 감각으로 승부하는 비즈니스 케이스를 찾아내고, 성공 비결을 분석하고, 내 일에 적용하는 걸 즐기는 사업기획자. 스터디 모임 롱블랙에서 깊이있는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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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블랙 프렌즈 L  

“기업들이 간절히 스토리텔러를 찾고 있다.”
_2025년 12월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헤드라인 

석 달 전에 나온 이 뉴스 봤어? 미국 IT 회사들이 이야기꾼을 찾아 헤매고 있단 얘기. 국내 콘텐츠 업계까지 한참 술렁거렸잖아.

그냥 찾는 정도가 아냐. 천문학적 몸값을 내걸었어. 챗GPT의 오픈AI는 스토리텔러 연봉으로 29만 5000달러(약4억4250만원)를, 경쟁사인 클로드의 앤트로픽은 최대 32만 달러(약 4억8090만원)를 제시했지. 구조조정 위기에 몰린 개발자들보다, 이야기꾼 몸값이 더 높아질 판인 거야.

이야기가 뭐길래 이 난리야? 작정하고 파고들었어. 각 분야 스토리텔러 아홉 명을 만나 물었지. 그랬더니 알겠더라. 이 시대에 이야기는 ‘부를 창출하는 핵심 수단’이 되고 있어. 

그래서 우리는 정의 내렸어. 이야기Story는 자본Capital이다. 과장이 아냐. 이제 이야기를 가진 기업은 살아남고, 이야기가 없으면 밀려나게 될 거야. 왜 그런지,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하다고? 오늘과 내일 발행될 <롱블랙 스페셜 : 이야기 자본>을 집중해서 읽어 봐.

자, 오늘은 1부 들어간다. 기업 가치평가의 권위자 애스워드 다모다란Aswath Damodaran 뉴욕대 교수, 소비자 심리의 대가 제럴드 잘트만Gerald Zaltman 하버드대 명예교수, 스토리텔링 교육자 이종범 작가, 브랜딩 전략가 최장순 엘레멘트컴퍼니LMNT 대표, 매거진 <B> 김명수 대표의 인사이트를 압축했어.

이번 노트, 평소보다 더 길거든? 롱블랙 더블샷으로 내렸어. 천천히 읽어봐.


Chapter 1.
서사 전쟁의 시대 : 이야기 없이는 죽는다

스토리텔러 사냥이 유난히 주목받는 이유. 미국 실리콘밸리발 열풍이기 때문이야. 실리콘밸리가 어디야. 기술 숭배 집단이잖아. 이들이 이제는 ‘이야기’를 혁신의 핵심 요소로 지목한 거야.

과장이 아니야. 세계 최고의 창업투자사Venture Capital로 불리는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는 최근에 뉴미디어팀을 꾸렸어. 영상·팟캐스트·에세이·트윗 등의 콘텐츠를 만들어 피투자사를 알리겠다는 거지. 그들은 “벤처 업계 최고의 미디어 오퍼레이션을 구축하겠다”면서 “창업자들이 서사 전쟁narrative battle에서 이길 수 있는 모멘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어. 

서사 전쟁. 기업이 이야기 전하는 게 ‘전쟁’으로까지 묘사될 일이냐고? 지금 비즈니스 세계는 그렇게 보고 있어. 같은 기술, 같은 품질의 제품이 쏟아지는 시대잖아. 이야기 없이는 존재 자체가 인식되지 않아. 인식되지 않으면 선택되지 않고, 선택되지 않으면 죽어. 그래서 전쟁이야. 이유를 두 가지로 나눠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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