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통과하는 힘 : 성심당이 70년 일관성을 지킨 비결을 듣다

2026.05.18

변하지 않는 가치를 추구하지만, 늘 오늘을 읽고 느끼려 노력하는 사람. 시간의 가치와 본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hospitality 기획자이다. 르 꼬르동블루 졸업 후, 뉴욕에서 요리하는 칼럼리스트로 활동하다 CJ E&M 마케터와 쉐이크쉑 마케팅 팀장, 신세계 그룹 컨텐츠 디렉터, 한화갤러리아의 브랜드 담당을 거쳐 아워홈 F&B크리에이티브 부문 상무로 일하고 있다.

일상에서 발견한 감각적 사례를 콘텐츠로 전파하고 싶은 시니어 에디터.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과 음식, 대화를 좋아한다. 말수는 적지만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많이 공유하는 멤버.


롱블랙 프렌즈 B 

‘브랜드로 오래 살아남는 것’이 참 어려워진 세상이죠. 그런 세상에서 건강하게 자기 자리를 지키는 브랜드를 하나 꼽는다면, 어디가 있을까요.

저는 성심당을 꼽고 싶습니다. ‘한국의 오래된 빵집’인 동시에 ‘가장 주목받는 빵집’이죠. 1956년 대전역 앞 노점에서 시작한 이 빵집의 기세는, 70년의 세월이 지나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어요. 

실적만 봐도 그렇습니다. 2025년 연 매출 2629억원, 영업이익 643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습니다. 매년 1000만 명이 성심당을 다녀가고 있어요. 대전의 별명이 ‘성심당의 도시’가 된 건 더 이상 새롭지 않은 이야기죠.

롱블랙은 4년 전, 성심당의 재무제표를 뜯어 본 적이 있습니다. 당시 ‘로컬 1위’로 불린 성심당은 그 자리를 지키는 건 물론, 4년간 더 성장했죠. 그 비결을 깊이 파고 싶었어요. 차승희 상무와 함께 대전으로 향했습니다.


차승희 아워홈 F&B 크리에이티브 부문 상무 

2026년 5월 2일 토요일 오전 9시 30분. 대전시 은행동에 자리한 성심당 본점과 케익부띠끄 앞엔 이미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줄은 매장 건물을 한 바퀴 감싸며 이어지고 있었죠.

골목엔 약속이라도 한 듯 노란색과 연두색의 케익부띠끄 보냉백을 손에 쥔 사람들이 걸어 다니고 있었어요. 망고시루 ‘오픈런’에 성공한 사람들이었죠.

곧이어 문화원 앞에서 김미진 이사와 임선 이사*를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환하게 웃으며 우리를 맞이했어요. 이들과 빵집을 둘러보고, 또 그들의 시간을 기록한 전시 「오래된 진심」을 돌아보며 대화했습니다. 3시간 넘게 나눈 이야길, 지금부터 펼쳐보겠습니다.
*현재 성심당은 창업주 고故 임길순, 한순덕 부부의 아들인 임영진 대표가 이끌고 있다. 김미진 이사와 임선 이사는 각각 그의 아내와 딸이다.

성심당 문화원 앞 테라스에서 웃고 있는 김미진 이사(왼쪽)와 임선 이사(오른쪽). ©롱블랙, 최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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