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블랙 프렌즈 L
2022년 11월, 챗GPT가 등장한 뒤로 우리가 계속 시달리고 있는 ‘포모FOMO’가 있지. 바로 ‘AI의 발전을 놓쳐선 안 된다’는 것.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 남들이 하는 경험이나 기회를 나만 놓칠까 봐 느끼는 불안을 뜻한다.
자연스레 새로운 용어와 방법론이 나왔어. AI 솔루션과 AXAI Transformation*. 이미 여기에 큰돈 쓰려고 한 회사들, 꽤 있을 거야.
*AI를 도입해 기업의 업무 방식과 조직을 바꾸는 것. 직역하면 ‘인공지능 전환’이다.
일단 돈을 쓰면 AX에 성공할 수 있는 걸까? 궁금해서 “이 일을 돕고 있다”는 사람을 찾았어. 안찬봉 탤런트리 대표. 클리브Cleave라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인물이야. 클리브는 각 회사 상황에 맞는 AX를 연구해 시스템으로 제안하는, 일종의 AI 컨설팅 서비스지.
안 대표는 2022년부터 회사의 인재를 연결하는 서비스(번지)를 운영하다가 2024년 사업 방향을 AX로 틀었어. 이듬해 탤런트리는 매출 23억9000만원, 영업이익 5억6000만원을 기록했지*. 창업 후 처음으로 낸 흑자였어.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 기준
그에게 물었어. “돈 받고 AX를 도우며 얻은 깨달음이 뭔지”를. 기대 밖의 이야길 들려주더라. “솔루션에 무턱대고 돈부터 쓰지 말라”는 것. 심지어 “AX로 돈을 버는 비즈니스도 6개월 안에 사라질 수 있다”고까지 했어. 무슨 말일까? 안 대표는 물론, 현장을 파고든 실무진의 이야기를 들어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