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블랙 프렌즈 B
곳곳에서 열대야 소식이 들려옵니다. 밤공기는 끈적이고, 이불은 뜨거워지고, 계속 몸을 뒤척이게 되죠.
우리를 잠 못 들게 하는 건 더위만은 아닙니다. 낮에 했던 말, 내일까지 끝내야 할 일, 미래에 대한 걱정. 눈을 감으면 잊었던 생각들이 우리의 정신을 흔들어 깨우죠. 그래도 내일은 더 나은 하루이기를 바라며, 억지로 잠을 청합니다.
그런데 여기, “내일을 바꾸고 싶다면 ‘잠들기 전 시간’을 다르게 써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독일의 신경과·정신과 전문의 폴커 부슈Volker Busch. 레겐스부르크 대학병원에서 스트레스와 감정을 연구해 온 뇌과학 커뮤니케이터입니다.
그는 자신의 책 『밤의 설계자Gute Nacht, Gehirn』에서 묻습니다. ‘하루를 바꾸는 시간은 정말 아침일까?’ 그의 답은 다릅니다. “내일을 바꾸는 힘은, 전날 밤 마지막 생각에서 시작된다”고요.
오늘은 이 책을 함께 읽어볼까 합니다. 불안한 밤을 지나, 조금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하는 법을 찾아서요.
Chapter 1.
잠들기 전, 내일을 바꿀 ‘생각의 씨앗’을 심어보자
하루를 바꾸고 싶을 때, 우리는 보통 아침을 떠올립니다. 일찍 일어나 물 한 잔 마시기. 운동하기. 할 일을 노트에 쓰고 하루를 힘차게 시작하기. 이른바 ‘미라클 모닝’이죠.
저자는 다르게 말합니다. “아침보다 전날 밤을 잘 챙기는 게 더 중요하다”고요.
“잠자리에 들기 전의 시간은 특별하다. 낮 동안의 분주하고 정신없는 활동은 밤이 주는 회복의 고요함으로 대체된다. 이 저녁의 문턱에 서면 비로소 사색에 꼭 맞는 정신적 공간이 열린다.”_6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