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블랙 프렌즈 K
오늘은 130년간 우리의 심장을 쿡쿡 찌르는 사상가를 소개하려 해요.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 19세기 독일 철학자로, 우리가 믿던 통념을 부숴 “망치를 든 철학자”라 불리기도 하죠.
니체는 사람들에게 달콤한 위로도, 적당한 타협안도 건네지 않아요. 온몸을 갈아 넣어 목표를 이루려는 사람, 매일 성실히 일하며 자유를 꿈꾸는 사람에게까지 뼈아픈 질문을 던지죠.
“고된 노동을 좋아하고 빠른 것, 새로운 것, 낯선 것을 좋아하는 그대들. 그대들은 모두 자신을 견뎌내지 못하며, 그대들의 부지런함은 도피이자 자기 자신을 망각하려는 의지다.”
_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제1부 「이웃 사랑에 대하여」에서
잠시라도 흠칫했다면, 오늘 노트를 끝까지 읽어보세요. 니체의 거침 없는 격언을 명쾌하게 풀어줄 적임자를 모셔 왔거든요. 이진우 철학자 겸 포항공대 명예교수. 『니체의 인생 강의』부터 『인생에 한번은 차라투스트라』 등 니체 관련 책만 여러 권 쓴 ‘국내 최고의 니체 권위자’입니다.

이진우 포항공과대학교 명예교수・정치철학자
당연한 것을 의심하는 시선. 이진우 교수가 니체에 매료된 이유입니다. 신이라는 우상부터 기성 사회의 낡은 도덕관, 자본주의가 쥐여주는 가짜 훈장까지. 사람들이 굳게 믿는 통념을 망치로 두드려 깼으니까요.
40년 가까이 니체를 파고든 끝에, 이 교수는 뜻밖의 배움을 건져 올렸어요. “니체를 통해 현대인의 고질병인 ‘허무주의’를 돌파할 수 있겠다”고요. 의미 없는 굴레에서 과감히 내려오게 할 실마리를 많이 남겼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