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의 취재력 : 「그것이 알고 싶다」 · 「꼬꼬무」 PD의 선 넘는 질문


롱블랙x발뮤다 D-1


롱블랙 프렌즈 B

“남자답게 물어보면 남자답게 대답해 주시는 분이라고 해서 연락드렸습니다.”
_2020년 「그것이 알고 싶다」 ‘제주 이 변호사 살인사건’ 편에서

조직폭력배 두목에게 전화해 ‘남자답게 물어보겠다’며 질문을 던져, 6년 넘도록 시청자들에게 회자되는 PD가 있습니다. 

SBS 제작본부 이동원 PD. 2012년 방송국에 들어가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를 4년,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를 2년간 맡은 15년 차 연출자죠.
*2026년 2월까지 「꼬꼬무」를 맡은 뒤, 현재는 새 프로그램 런칭을 준비 중이다.

그에겐 ‘불나방’이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몸을 사리지 않고 취재 현장에 뛰어드는 모습에, 시청자들이 붙여준 수식어죠. 살인사건 용의자를 직접 만나고, 아동 학대 사건 피의자를 뒤쫓으며 집요하게 추궁하기도 했습니다.

고백하자면, 저는 불편한 질문을 던져야 하는 상황에서 말을 아낀 적이 많습니다. 그런 저부터 어려움을 돌파할 힌트를 얻고 싶었어요. 최근 자신의 취재 원칙을 정리한 책 『나쁜 질문』을 낸 이 PD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서울 중구의 한 사무실에서 ‘묻기 어려운 질문’을 함께 고민했어요.



이동원 SBS 제작본부 PD

먼저 이동원 PD에게 “불나방이라는 별명이 흥미로웠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는 손사래를 쳤어요. “좋게 봐주시는 건 감사하지만, 사실 저는 사명감이 그리 대단한 사람은 아니”라는 말과 함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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