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블랙 프렌즈 K
얼마 전 「오디세이」가 한국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했어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신작도 90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고 하죠. 사실 저도 그 관객들 중 하나였어요. 요즘은 주말마다 다시 영화관에 갈 계획을 짜느라 바쁘고요.
티켓팅을 하면서 떠오른 질문 하나가 있었어요. 조금만 기다리면 웬만한 영화를 집에서 볼 수 있는 시대에, 왜 우리는 다시 극장에 갈까? 재밌는 영화가 나오기만 하면, 사람들은 계속 극장으로 향할까?
이 질문에 색다른 답을 내놓은 극장을 찾았어요. 2024년 미국 LA에 등장한 ‘코즘Cosm’. 평면이 아닌 거대한 돔형 스크린으로 스포츠 경기를 생중계하고, 영화를 상영하는 곳이죠. 2026년 6월엔 소니 픽처스Sony Pictures가 이곳에 1억 달러(약 1360억원)를 투자하기도 했고요.
오늘은 코즘이 ‘함께 보는 경험’을 바꿔 사람들을 다시 극장으로 불러낸 법을 살펴볼게요. 코즘에 직접 다녀온 음악평론가 차우진 TMI 대표의 관점도 더했습니다.
Chapter 1.
‘스크린을 본다’는 걸 잊게 만드는 극장
코즘 1호점인 LA 지점은 3층 규모의 복합 관람 시설이에요. 건물 한쪽에는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지는 상영관 ‘더 돔The Dome’이 자리해요. 2층에는 실내 라운지 ‘더 홀The Hall’, 3층에는 야외 테라스 ‘더 데크The Deck’가 돔 주변으로 이어져 있죠.
핵심 공간인 더 돔에 입장하면 3개 층에 걸친 364개의 객석이 있어요. 그 앞에 보이는 건 거대한 반구형 LED 스크린. 정면부터 양옆, 천장까지 이어져 시야를 가득 채우죠. 해상도는 가정용 4K TV의 약 세 배인 12K에 달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