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블랙 프렌즈 K
“평범한 것을 비범하게 포착한 사진작가 마틴 파, 73세에 잠들다.”
_2025년 12월 르몽드 기사에서
영국의 사진가 마틴 파Martin Parr. 그의 이력은 화려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사진가 집단 ‘매그넘Magnum’의 회장을 지냈고, 2021년엔 대영제국 훈장을 받았어요. 평생 펴낸 사진집만 170권이 넘죠. 그렇게 왕성히 활동하다 그는 2025년 12월 6일, 혈액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그가 찍은 사진을 보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돼요, “이게 정말 거장의 사진인가?” 싶거든요. 맛없어 보이는 소시지, 얼굴을 잔뜩 구긴 아르바이트생, 쓰레기가 널린 휴양지까지. 그저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찍었어요.

언젠가는 마틴 파의 사진 세계를 알아보고 싶었어요. 마침 세계 최대 규모의 마틴 파 회고전이 한국에서 열리고 있었죠. 2026년 7월부터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 열린 전시 「마틴 파 : We Are Martin Parr」*입니다.
*2026년 7월 16일부터 10월 18일까지 열린다.
생전의 마틴과 이 전시를 준비했던 손현정 학예연구사를 전시장에서 만났습니다.

손현정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학예연구사
‘인간을 무한히 궁금해 한 사람’. 손현정 학예사는 마틴 파를 이렇게 기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