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 관하여 : 불면증의 시대,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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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제 망했어. 잠을 너무 설쳤어. 새벽 1시에 나도 모르게 눈을 떴는데, 잠이 안 오는 거야. 억지로 자려고 누웠더니 더 정신이 맑아지는 거 있지. 결국 세 시간 잔 채로 출근했어. 그러다 회의 시간에 존 거 있지. 대표님도 있었는데!

우울해 하니까 김선우 작가가 위로하더라. 원래 사람은 자다가 한번 깨는 게 정상이라는 거야. 옛날 사람들은 다 그랬대, 진짜야? 그러고선 김 작가가 잠 얘기를 풀어놓기 시작하는데… 이 분, 잠에 진심이네. 책 두 권을 무려 요약해줬어. 들어봐.


김선우 작가

고등학교 때 담임 선생님은 엎드려 자는 학생이 있으면 깨우면서 “죽으면 계속 잘텐데 벌써부터 자냐. 그만 자라”고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3시간 자면 대학에 붙고 4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3당4락’이라는 말이 유행하던 시절이었죠. 

우리 사회 전체가 잠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이렇습니다. 잠을 자지 않으면 인생 3분이 1이 늘어난다고 생각하는 거죠. 잠을 줄이면 공부를 더 할 수 있고 일도 더 할 수 있으며 심지어 더 놀 수도 있겠다는 생각 말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어느 정도 먹고 살만해진 것 같은데 한국인의 수면 시간은 여전히 세계 최악의 수준입니다.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중 수면 시간이 가장 적다는 연구도 있고 세계에서 일본에 이어 수면 시간이 가장 짧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수면재단 NSF 이 권장하는 성인의 적정 수면 시간은 하루 7~9시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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