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임의 뇌과학 : 내 몸의 주인이 됐을 때 정신의 주인이 된다

2022.11.26

성장하고 싶은 직장인을 위한 지식 구독 서비스. 감각의 시대, 가장 앞선 감각적 비즈니스 케이스를 전달하는 것이 미션이다. 하루 한번의 노트를 발행하고, 24시간 동안만 공개함으로써 지식 소비의 습관을 형성하고자 한다. 묵직한 인사이트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려 노력한다.

트렌드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라고 믿는 주니어 마케터. 소비자의 입장에서 늘 패션·뷰티·콘텐츠의 새로운 브랜드를 찾아다닌다.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도 가장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멤버다.


롱블랙 프렌즈 C 

“근육만이 살길이다!” 요즘 L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이에요. 새벽마다 뛴대요. 진짜 독하죠! 전 그렇게까지는 못하겠어요. 매일 점심시간에 산책로 한 바퀴 도는 정도? 15분 정도만 이렇게 걸어도 머리가 꽤 맑아지는 기분이 들어요. 

이 기분, 그저 느낌일 뿐일까요? 제 산책 파트너 B가 아니래요! 최근 읽은 책에서 이야기하길 ‘몸을 자주 움직일수록 기분도, 사고도 긍정적으로 바뀐다’고요. 영국의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에디터인 캐럴라인 윌리엄스Caroline Williams가 쓴 『움직임의 뇌과학』이에요.


Chapter 1.
실은 움직임이 모든 걸 좌우한다

우리는 하루에 얼마나 움직일까요? 스마트폰 앱에 찍힌 어제 걸음 수는 5000보밖에 안 돼요! 놀라지 마세요. 성인은 일생의 70퍼센트를 앉거나 누워서 보낸다고 해요. 나이가 들수록 이 비중은 늘고요. 

저자 윌리엄스도 그랬어요. 아침 반려견 산책만 빼면 종일 책상에 앉아서 보냈죠. 그러던 어느 날 원데이 클래스로 무용 수업을 들었어요. 수업 이름은 ‘정신을 변화시키는 즉흥무용.’ 어쩐지 거창하죠? 

수업은 런던 교외의 한 마을에서 열렸어요. 교실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았어요. 양초와 꼬마전구 달랑 몇 개 켜놓은 게 전부였죠.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 그곳에서 윌리엄스는 특별한 경험을 해요. 

“발목을 조이는 통 넓은 바지에 머리를 짧게 깎은 중년의 DJ가 이국적인 음악을 틀고 한 여자는 바닥을 구르고 있었다. 다른 한 여자는 상상 속 나비를 쫓으며 자유롭게 움직이고 있었다. 두 여자가 갑자기 서로 끌어안았을 때 즈음 나는 최대한 빨리 문밖으로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_4p

그런데 어느 순간, 윌리엄스의 몸이 절로 움직였어요. 머리가 좌우로 왔다 갔다. 팔다리가 제멋대로 흔들흔들. 춤을 추기 시작했죠! 멈추고 싶은데, 멈출 수 없는 상태. 그야말로 무아지경을 경험해요. 비로소 윌리엄스는 체감해요. ‘활기, 자유, 해방감이란 이런 느낌을 말하는 것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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