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에 관하여 : 내 일을 잘하고 싶은 이들에게

2024.06.22

언론사에서 뉴미디어 시대에 읽을 수 있는, 읽는 맛이 있는, 읽을 가치가 있는 콘텐츠를 고민하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일에는 어느 정도의 유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경향신문 정책사회부, 문화부 등을 거쳐 현재는 뉴콘텐츠팀에서 인문교양 뉴스레터 <인스피아>를 만들고 있다.

일상에서 발견한 감각적 사례를 콘텐츠로 전파하고 싶은 시니어 에디터.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과 음식, 대화를 좋아한다. 말수는 적지만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많이 공유하는 멤버.


롱블랙 프렌즈 B

많은 사람이 내가 하는 일에서 통달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세상이 ‘마스터Master’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오히려 그 반대인 경우가 많아요. 그들은 늘 여백을 둡니다. 자신은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성장할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죠. 

뉴욕 최고의 목수라고 불리는 마크 엘리슨Mark Ellison도 그중 한 명이에요. 그는 뉴욕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집을 도맡아 왔어요. 뉴욕의 상징인 스카이하우스, 데이비드 보위와 로빈 윌리엄스 같은 유명인의 집이 그의 작품입니다.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Santiago Calatrava가 ‘걸작’이라 칭한 계단 역시, 그의 손끝에서 완성됐어요. 

오늘은 김지원 기자가 마크 엘리슨의 이야기를 매개로 완벽함에 대해 들려드리겠습니다.


김지원 경향신문 기자 

어떤 일에서 프로나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어느덧 10년 차 직업인이 되니 종종 이런 생각이 떠오르곤 하네요. 

더욱이 이제는 인공지능이 점차 더 많은 일을 대체하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과연 인간이 어떤 일에 ‘완벽을 기한다'는 게 가능할까, 심지어는 의미가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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