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나에게 단 한 번의 아침이 남아 있다면 : 여섯 노인과의 인터뷰

2024.07.27

언론사에서 뉴미디어 시대에 읽을 수 있는, 읽는 맛이 있는, 읽을 가치가 있는 콘텐츠를 고민하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일에는 어느 정도의 유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경향신문 정책사회부, 문화부 등을 거쳐 현재는 뉴콘텐츠팀에서 인문교양 뉴스레터 <인스피아>를 만들고 있다.

일상에서 발견한 감각적 사례를 콘텐츠로 전파하고 싶은 시니어 에디터.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과 음식, 대화를 좋아한다. 말수는 적지만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많이 공유하는 멤버.


롱블랙 프렌즈 B 

최근 독특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곰곰이 생각에 빠지게 되더군요.

‘노인 체험’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기자가 직접 노인의 불편함을 느껴본 겁니다. 뿌연 안경과 10kg 모래주머니, 무릎을 구부리지 못하게 하는 지지대를 차고서요. 

기자는 ‘노인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경해 보자’고 말하려 했겠지만, 되려 편견을 심어줄 수도 있겠더군요. 노인이 된다는 건, 모든 게 불편하기만 한 ‘괴로운 일’이라는 편견이죠. 

김지원 경향신문 기자는 ‘이런 편견을 깨는 이야기’가 있다며, 책 한 권을 추천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실까요.


김지원 경향신문 기자

사는 게 불안할 때, 가끔은 ‘인생 선배’들의 조언에 힘을 얻곤 하죠. 오늘 소개할 『만일 나에게 단 한 번의 아침이 남아있다면Happiness Is a Choice You Make』을 권하는 이유입니다.

책은 한 마디로 ‘노인 인터뷰집’이에요. 뉴욕타임스 기자 존 릴런드John Leland가 썼죠. 1년 동안 여든다섯 살이 넘은 노인 여섯 명의 삶을 관찰, 대화하면서요.

기자는 깨닫습니다. 노인들은 누구보다도 삶의 행복을 스스로 만드는 ‘프로’라는 걸요. 젊은 시절을 떠올리며 시간을 보내기보다, ‘바로 오늘’에 집중하는 사람들이었죠. 

노인들의 태도가, 롱블랙 피플에게 영감을 줄 거라 생각했습니다. 이제 노년을 맞거나, 아직 맞지 않은 모든 분에게요.


Chapter 1.
노년은 괴롭다는 착각

한 대학병원에서, 여든 살이 넘는 입원 환자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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