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모 AI : 컴퓨터가 냄새를 맡을 수 있을까? 아버지의 암에서 시작한 도전

Ep9
| L
2024.05.08

Ep9은 롱블랙이 운영했던 테크 미디어입니다. 꼭 알아야 할 기술 지식과 업계의 이면을 쉽고 재미있게 다루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분석은 차갑게, 기획은 뜨겁게! 감각으로 승부하는 비즈니스 케이스를 찾아내고, 성공 비결을 분석하고, 내 일에 적용하는 걸 즐기는 사업기획자. 스터디 모임 롱블랙에서 깊이있는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롱블랙 프렌즈 L

냄새 맡는 컴퓨터, 상상해 본 적 있어? 공간의 냄새를 감지하고, 사진이나 음악처럼 냄새를 저장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송하고, 심지어 기기로 냄새를 출력까지 하는 거야.

꿈같은 얘기지? 그런데 이걸 실제로 연구하는 스타트업이 있어.


Chapter 1.
최초로 냄새를 ‘데이터화’ 한 스타트업

이름은 ‘오스모 AIOsmo AI’. ‘컴퓨터에 후각을 부여하는 것give computers a sense of smell’이 그들의 미션이야. 2017년 구글 리서치* 안에서 팀이 만들어졌고, 2023년 1월 분사했지.
*구글 리서치는 2024년 4월 구글 딥마인드 산하 부서가 됐다.

“저는 컴퓨터가 보고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냄새도 맡을 수 있는 미래가 올 것이라 깊게 믿고 있습니다.”
_알렉스 윌츠치코 오스모 AI CEO, 2022년 SCIAM 인터뷰에서

오스모 AI는 지금까지 총 6350만 달러(약 862억9650만원)의 투자금을 받았어. 투자처도 빵빵해. 구글벤처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아마존 알렉사 펀드 등이 참여했지.

놀라운 건 아직 출시한 제품이 없다는 거야. 사실상 연구팀에 가까워. 그런데 어떻게 저렇게 큰돈을 투자받았냐고?

오스모 팀은 최초로 냄새를 ‘정량화’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었어. 쉽게 말해 색을 분류하는 ‘RGB 코드’나, 소리를 분류하는 ‘주파수’ 같은 거지. 색이나 소리뿐 아니라 냄새까지 데이터화 할 수 있게 된 거야.

롱블랙을 구독하면
분야를 넘나드는 1300개 이상의 콘텐츠를 읽을 수 있어요

롱블랙 구독자분들은
이렇게 말해요

다른 콘텐츠를 보러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