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블랙 프렌즈 K
그로스 해킹Growth Hacking이라는 개념을 들어보셨나요? 실리콘밸리에서 초고속 성장한 기업들이 쓰는 업무 방식이에요.
개념의 창시자는 션 엘리스Sean Ellis. 2008년 드롭박스Dropbox*를 1조원 가치의 회사로 키운 인물이죠. 당시의 성장 방정식을 정리해 2010년 내놓은 이론이 그로스 해킹이에요. 한마디로, ‘제품과 서비스의 성장을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는 것’이죠.
*파일을 보관하는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 션은 드롭박스의 첫 마케터로, 14개월 만에 사용자 수를 10만 명에서 400만 명으로 늘리는 데 기여했다.
그로스 해킹이 한국에서 주목받은 건 2019년. 스타트업 붐이 일어났을 때였어요. 지금은 마케터와 PMProduct Manager이라면 한번쯤 공부하는 개념이 됐죠.
이 방법론을 국내로 들여와 전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름은 정성영. 10년 가까이 그로스 해커로 일했어요. 2020년부터는 마켓핏랩MarketFitLab이라는 컨설팅 조직을 운영하고 있죠. 스타트업은 물론,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LG전자 등도 고객으로 두고 있어요.
커리어 내내 성장을 고민한 정 대표, 그는 ‘조직의 생존과 성장’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을까요? 빌더스 위크Builders Week의 네 번째 주인공으로 그를 만나봤어요.

정성영 그로스 해커·마켓핏랩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