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마 켄고 : ‘약한 건축’으로 세계를 설득한 건축가, 성수동에 오다

2025.11.19

현재 건축기획사 (주)프로젝트데이의 대표를 맡고있다. 공간 컨설팅 회사 글로우서울의 디자인총괄 (CCO)을, 건축전문지 공간(SPACE)의 기자를, 감(GARM)에서 편집장을 역임했다.

운동과 캠핑을 좋아하고 '착한 소비'에 꽂혀있는 스타트업 콘텐츠 기획자.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기업과 사람을 알리는 것을 좋아하고, 스스로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주말에 친구들과 플로깅을 하는 걸 즐긴다. 롱블랙 스터디 모임의 에너자이저.


롱블랙 프렌즈 K  

강하고 거대한 건축의 세계에서 ‘약한 건축負ける建築’으로 살아남은 건축가가 있어요. 쿠마 켄고隈研吾. 안도 타다오와 이토 도요를 잇는*, 21세기 일본의 대표 건축가죠.
*1941년생인 안도 타다오와 이토 도요는 2세대 건축가로, 1954년생인 쿠마 켄고는 3세대 건축가로 구분된다.

그는 도시의 랜드마크를 지어왔어요. 2008 베이징 올림픽 오프닝 영상에 등장한 ‘그레이트 뱀부 월Great Bamboo Wall(2002년)’, 도쿄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2019년), 2020 도쿄올림픽 국립경기장(2019년)* 등이 그의 작품이죠.
*코로나로 연기되어 2021년 7월에 개최됐다. 

하지만 그의 건축은 ‘주변을 압도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환경에 순응하고 지는, ‘약한 건축’을 하기 때문이죠. 강철보다 나무를 택하고, 땅의 굴곡 위에 건물을 얹고, 바람과 빛이 드나들게 하죠.

지금 그는 한국이라는 새 환경에 순응하고 있어요. 2024년 서울 성수동 골목 안에 네 번째 글로벌 스튜디오*를 열었고, 같은 해 서울 서초구에 오디오 박물관 ‘오디움Audeum’을 완공했죠. 성수동2가 오피스 개발사업과 부산 롯데타워의 설계도 맡아 작업 중입니다.
*쿠마 켄고는 도쿄뿐만 아니라 파리와 베이징, 상하이에도 지사를 두고 있다. 

그의 ‘약한 건축’은 어떻게 시작됐을까요. 세계는 왜 지금 이 약함을 원할까요. 그 이야기를 듣기 위해 성수동 사무소에서 그를 만났습니다. 심영규 건축 PD가 함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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