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성 : 타협하지 않는 법을 배운 셰프, ‘요리 괴물’로 성장하다

2026.01.20


롱블랙 프렌즈 K 

전 세계 요리사들에게 미쉐린 스타를 딴 주방은 꿈의 무대이자 전쟁터일 거예요. 그런 곳을 네 곳이나 거치며 성장한 요리사가 있습니다. 

이하성 셰프. 최근 그는 「흑백요리사 2」에서 ‘요리 괴물’이라는 닉네임으로 불렸어요. 선배와 팀을 이뤘을 땐 5분 단위 계획표를 만들며 요리했고, 개인 미션이 쏟아질 때도 덤덤한 표정으로 그릇을 완성했죠. 땀이 맺힌 채 요리를 전하고 나면, 심사 위원은 “맛이 조화롭다”는 평을 남겼습니다. 

혜성처럼 등장한 삼십 대 후반의 셰프를 보며 궁금했습니다. 그의 자신감과 실력은 어디서 나온 걸까요. 그 이야기를 듣기 위해, 차승희 아워홈 상무와 미국 뉴욕에 있는 그를 화상으로 만났어요.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이하 「흑백요리사2 」)의 출연자를 인터뷰한 노트 특성상 프로그램의 스포일러가 될 만한 내용이 있을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차승희 아워홈 F&B크리에이티브 부문 상무

이하성 셰프는 커리어로 보면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것처럼 보입니다. 덴마크의 미쉐린 3스타 제라늄Geranium에서 일했고, 미국의 3스타 프렌치 런드리The French Laundry에선 수셰프Sous Chef*까지 맡았거든요. 또 한국인이 만든 뉴욕의 2스타 레스토랑, 아토믹스Atomix에서는 헤드셰프로 일했죠.
*수셰프는 총주방장인 헤드셰프에 이어 주방에서 두 번째로 높은 직책을 뜻한다. 

하지만 그의 경험담을 들어보니, 그는 스스로를 한계에 몰아넣는 사람이었어요. 망할 줄 알면서도 대학 시절 ‘요리의 재미’를 위해 푸드트럭을 몰았고, 무작정 덴마크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미쉐린 3스타 대신 문도 열지 않은 레스토랑에 자신을 내던지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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