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블랙 프렌즈 B
‘손절’, ‘인간관계 리셋 증후군’, ‘고스팅ghosting’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각각 한국과 일본, 영미권에서 쓰는 말입니다. 모두 누군가와의 관계를 갑자기 끊어내는 일을 뜻해요. 2010년대 중후반부터 청년 세대에서 퍼지기 시작했죠.
그런데 이상합니다. 이들이 혼자여도 괜찮은 건 아니거든요. 2024년 한국의 25~39세 청년 70%는 ‘현재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2025년 영국에서도 16~29세 청년이 가장 외로운 연령대로 조사됐죠**.
*한화손해보험 ‘2539 외로움 및 관계맺기 인식 조사보고서’ 참고.
**영국 통계청(ONS), ‘Public opinions and social trends, Great Britain: November 2025’ 참고.
왜 청년들은 외로워하면서도 사람들을 끊어낼까요. 그 이유를 1998년생 사회학 연구자, 이승연 작가가 파고들었습니다. 2026년 4월 『손절사회』에 그 내용을 담았죠. 출간 5개월 만에 1만 부가 팔렸습니다. 24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주목받았고요.
*교보문고 정치·사회 분야 기준
그의 핵심 메시지는 하나. “행복해지기 위한 손절이 오히려 우리를 불행하게 한다”는 겁니다. 이유를 듣고 싶어, 서울 강남구의 한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어요.

이승연 작가·사회학 연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