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 박물학 : 감각의 발자취를 쫓아, 세계를 온전히 이해하는 법

2022.10.03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읽기 중독자.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민음사에서 오랫동안 책을 만들고,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주로 읽기와 쓰기, 출판과 미디어 등에 대한 생각의 도구들을 개발하는 일을 한다. 『기억 전달자』, 『고릴라』를 옮겼으며 저서로 『출판의 미래』, 『같이 읽고 함께 살다』 등이 있다.

트렌드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라고 믿는 주니어 마케터. 소비자의 입장에서 늘 패션·뷰티·콘텐츠의 새로운 브랜드를 찾아다닌다.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도 가장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멤버다.


롱블랙 프렌즈 C  

저번주 진행됐던 <인터뷰 위크 : 감각의 설계자들2> 스티커 다들 받았어요? 훗, 난 이번에도 올 출석 성공!

감각의 설계자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니까, 원론적인 감각에 대해서도 궁금해졌어요. 원래 감각이란 보고, 듣고, 맛보는 거잖아요. 마침 장은수 대표님이 슬쩍 책 한 권을 건네주셨어요. 다이앤 애커먼Diane Ackerman 코넬대 인문사회학 교수가 쓴 『감각의 박물학』! 지금은 절판돼서 못 구하는 책이래요!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역사상 가장 감각적인 경험을 즐겼던 사람은 누구일까요? 헬렌 켈러예요. 눈이 보이지 않고, 귀가 들리지 않고, 말도 할 수 없었던 헬렌 켈러는 감각의 탐색가였어요. 라디오에 두 손을 올려놓고 음악을 즐기고, 손끝에 전해지는 미세한 진동을 통해 관악기와 현악기의 차이를 구분해 냈죠. 불굴의 의지로 다른 누구보다 더 많은 것을 느끼면서 산 거예요.

인간은 감각의 존재입니다. 생각하는 대로 느끼기보다 느끼는 대로 생각하죠. 눈과 귀와 코와 혀와 피부를 통해서 세상을 이해해요. 감각의 네트워크를 통하지 않고, 세상에 다가설 방법은 전혀 없어요. 감각이 없다면, 삶은 무의미의 지옥에 빠질 거예요.

『감각의 박물학』에서 다이앤 애커먼 코넬대 영문과 교수는 우리에게 ‘감각의 언어’를 알려줍니다. 이 책은 문학, 예술, 역사, 생물학, 심리학, 인류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감각이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감각의 역사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감각이 우리에게 무엇을 뜻하는지, 우리가 왜 새로운 감각을 탐험하며 살아야 하는지 이야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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