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 : 브랜드 스토리텔링은 끝났다, 스토리메이킹 하라


롱블랙 프렌즈 L

혹시 빨간색 원과 노란색 원이 겹쳐 있으면 뭐가 생각나? 나는 마스터카드mastercard! 신용카드 오른쪽 하단에 있는 그 로고 말야. 그런데 어느샌가 로고에서 ‘mastercard’라는 글자가 사라졌더라고. 브랜드 이름이 없어도 다 알아본다는 건가?

이 파격적인 변화를 이끈 사람은 마스터카드의 CMO(Chief Marketing Officer) 라자 라자만나르Raja Rajamannar.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CMO(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CMO(비즈니스 인사이더 선정)라고 불리는 인물이야. 베스트셀러 『퀀텀 마케팅Quantum Marketing』의 저자이기도 하지.

라자 라자만나르가 이끄는 마스터카드의 마케팅 전략, 파헤쳐 봤어!

Chapter 1.
스토리텔링으로 세계 2위 카드 브랜드가 되다

마스터카드는 올해로 56년 된 카드 브랜드야. 본사는 미국 뉴욕에 있어. 전 세계 카드의 4분의 1은 마스터카드가 발급한다는 거 알았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24%로, 비자VISA 다음으로 높아(2021년 기준).

매년 처리하는 결제 수만 900억 건! 총 거래금액은 6조3000억 달러(약 8397조9000억원)가 넘어. 미국 내 시장점유율 역시 높아. 25.7%로, 2위야. 처음부터 우위를 점한 건 아니었어. 후발주자여서 오히려 불리했지.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는 1958년 신용카드를 출시했어. 뱅크아메리카드BankAmericard*는 1966년 미국 최초의 범용 신용카드를 출시했지. 마스터카드는 1966년에서야 전신인 인터뱅크 카드협회Interbank Card Association**가 생겨났는데 말야.
*1967년 회사 이름을 VISA로 바꾼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신용카드회사.
**1979년부터 마스터카드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