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감각 : 똑똑한 사람이 나쁜 글을 쓰는 이유


롱블랙 프렌즈 K 

살다 보면 글을 써야 하는 상황이 정말 많아요. 글쓰기를 직업으로 삼지 않더라도요. 상사에게 올릴 보고서를 쓸 때도, 연인이나 가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할 편지를 쓸 때도 있으니까요.

그럼 고민이 들기도 해요. ‘내가 쓴 글이 잘 읽힐까? 정보 전달이 잘 됐나?’ 아무리 열심히 써도, 상대방이 알아듣지 못하면 꽝이니까요. 

그래서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를 찾아 물었어요. 어떻게 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있냐고. 그는 과거 민음사의 대표로도 일하며 수없이 좋은 글과 나쁜 글을 읽었을 테니까요. 

다행히 장 대표는 전할 이야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책 한 권을 소개해 줬어요. 『글쓰기의 감각』을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면서요.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글 좀 잘 쓰고 싶다.”

사람들은 흔히 말해요. 그러나 실제로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드물죠. 덕분에 글쓰기 비법 책이 넘쳐납니다. 하지만 믿을 만한 이야긴 찾기 어렵습니다. 가령 “단문으로 써라”라고 가르치는 식이에요. 짧은 문장이 좋다고 별 학문적 근거 없이 반복하는 거죠.

스티븐 핑커Steven Pinker라면 어떨까요. 그는 『언어 본능』, 『빈 서판』,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등 세계적 베스트셀러를 낸 작가예요. 어려운 내용을 쉽게 읽히게 쓰기로 유명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