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이 : '팬데믹 퍼피'로 또 한번 도약한 반려동물 쇼핑몰


롱블랙 프렌즈 K

댕댕이*를 키웠었습니다. 요크셔와 슈나우저 종이 섞인 자그마한 녀석이었죠. 10년을 동생처럼 함께 살던 녀석이 3년 전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그 뒤로는 길에서 갈색 강아지를 볼 때마다 한참 쳐다보게 됩니다.
*댕댕이 : 멍멍이를 가리키는 MZ세대의 은어. 

댕댕이는 가족이죠. 댕댕이에 쓰는 돈은 아깝지가 않고요. 그래서 미국 월가에선 반려동물 시장을 이렇게 부른대요. ‘절대 망하지 않는 종목’ 이라고요. 경기가 좋건 안 좋건, 사회 분위기가 어떻건 반려동물 시장은 계속 성장한다는 거죠. 

오늘은 반려동물 온라인 쇼핑몰 츄이Chewy를 공부해보려고 해요. 세계 최대 반려동물 시장이라는 미국에서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어요. 유통 전문 애널리스트 오린아 이베스트증권 수석연구원을 만나볼까요.


오린아 이베스트증권 수석 연구원

‘팬데믹 퍼피pandemic puppy’란 말을 아세요? 코로나 때문에 집에 갇힌 사람들이 외로움을 달래려고 입양한 반려동물을 가리킨대요. 자연히 반려동물 시장은 특수를 맞았죠. 이 특수를 아주 제대로 맞은 게 츄이입니다. 

최근 발표된 2021년 2분기 실적을 볼까요. 전년 같은 분기에 비해 매출(21억5503만 달러)은 26.8%나 올랐어요. 2010만명의 고객이 츄이를 사용하고 한명의 고객이 분기 당 평균 404달러(47만5000원)를 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