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우스 엑스 마키나 : 예순 살 히피가 만든 브랜드, 문화 그 자체가 되다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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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은 차갑게, 기획은 뜨겁게! 감각으로 승부하는 비즈니스 케이스를 찾아내고, 성공 비결을 분석하고, 내 일에 적용하는 걸 즐기는 사업기획자. 스터디 모임 롱블랙에서 깊이있는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롱블랙 프렌즈 L

여기, “우리가 파는 건 철학”이라고 말하는 브랜드가 있어. 매장을 스토어가 아닌 템플temple, 즉 사원이라고 부르는 곳이지. 시드니, 밀라노, 발리, 도쿄, 그리고 서울까지. 전 세계에 25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뒀는데,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제각각이야. 매장만 보고는 도저히 같은 브랜드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지.

그래서 뭘 파냐고? 커스텀 바이크와 서핑, 스노우보드에 바버샵, 그리고 패션까지… 너무 여러 가지야. 뭘 판다고 꼭 집어 말할 수 없어!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 2006년 호주 시드니에서 출발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야. 한때 명품제국 LVMH도 데우스를 탐냈다고 해. 놀라운 건 창립자 데어 제닝스Dare Jennings가, 65세에 만든 브랜드라는 것.

심상찮은 이 브랜드, 같이 한 번 파보자. 내가 데우스 코리아의 이창훈 디렉터도 만나고 왔어!

Chapter 1.
에픽epic의 시작이 된 한 사람, 데어 제닝스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데우스란 이름, 들어 봤을 거야. 헐리우드 스타 라이언 레이놀즈와 크리스 헴스워스, 국내에선 노홍철이 여기 옷을 즐겨 입어. 아, 최근엔 한 걸그룹 멤버도 공항 패션으로 입었더라.

옷이 멋있냐고 묻는다면? 글쎄. 데우스 로고가 박힌 저지 셔츠나 맨투맨 등이 있어. 데우스의 남다름은 옷 그 자체에 있는 게 아니야. 그 옷이 멋져 보이게 만드는 일들에 있지.

그 시작에는 한 사람, 데어 제닝스Dare Jennings가 있어. 1944년생인 제닝스는 호주 시드니에서 자랐어. 서핑하면 발리지만, 시드니도 그 못지않아. 마치 조깅 같은 스포츠랄까. 제닝스도 어려서부터 서핑을 했어.

그런데 제닝스의 마음에 드는 서핑 셔츠가 없었어. 하나씩 직접 만들어 입기 시작했지. 1970년대 호주에는 히피hippie 문화가 퍼져 있었어. 제닝스도 그들 중 하나였어. 그는 그 시절 자신을 이렇게 표현해. 자퇴생, 코믹스광, 헤비 스모커, 로큰롤과 서핑 중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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