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의 시선 2 : 측면의 결정과 시간이 쌓일 때, 브랜드는 살아남는다

2024.05.17

디자인을 즐겁게 오래하기 위해서 일의 주인이 되고자 한다. 네이버 브랜드 디자이너로 일하다 2011년 JOH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브랜드 디렉터로 매거진 <B>, 일호식, 사운즈 한남, 스틸북스, 콰르텟 등의 JOH의 자체 브랜드 개발 및 운영에 참여했으며, 대림산업, 글래드호텔, 디타워, 매일유업, 베어베터 등의 브랜드, 공간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2016년부터 매거진 <B>의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일상에서 발견한 감각적 사례를 콘텐츠로 전파하고 싶은 시니어 에디터.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과 음식, 대화를 좋아한다. 말수는 적지만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많이 공유하는 멤버.


롱블랙 프렌즈 B 

브랜드의 측면을 탐구하는 롱블랙 클래스. 오늘은 그 두 번째 시간입니다.

김명수 대표는 브랜드를 이렇게 정의했죠. ‘한 사람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여정을 떠나는 것.’ 여기서 ‘한 사람’은 브랜드의 시작인 창업자,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창업자가 내리는 무수한 ‘결정’을 말합니다. ‘오랜 여정’은 그 결정들이 쌓이는 ‘시간’을 말하고요. 

지난 시간엔 그중 창업자의 B면을 들여다봤습니다. 브랜드를 탄생시킨 ‘개인적인 감각’을 배웠어요. 오늘은 결정과 시간의 B면을 보고자 합니다.


김명수 매거진 『B』 대표

브랜드의 시작은 한 사람의 꿈입니다. 때론 고결하고 때론 야심 가득합니다. 하지만 브랜드를 지속하는 일은 그리 우아하지만은 않습니다. 실적, 재고, 유통, 법무… 결국 꿈은 사업이 돼요. 

그 꿈과 사업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 저는 이를 브랜딩이라고 정의합니다. ‘매출도 중요하지만 아무하고나 협업할 순 없어’, ‘이번엔 수익이 그리 남지 않겠지만 우리의 철학을 알릴 기회야’. 이 무수한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쌓여 브랜드를 만듭니다. 매거진 『B』의 ‘B’가, ‘브랜드Brand’와 함께 ‘밸런스Balance’, 즉 균형이란 뜻을 가지는 이유예요.

롱블랙을 구독하면
분야를 넘나드는 1300개 이상의 콘텐츠를 읽을 수 있어요

롱블랙 구독자분들은
이렇게 말해요

다른 콘텐츠를 보러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