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컵밥 : 미국인에게 정·흥·덤을 팔아, 매출 600억원 브랜드가 되다


롱블랙 프렌즈 C  

“모든 준비가 다 완벽하네요. 전국적인 존재감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오신 걸로 압니다. 제가 가장 잘 도울 수 있어요.”

미국의 투자 리얼리티 쇼 샤크탱크Shark Tank.* 쟁쟁한 억만장자 심사위원들 중에서도 가장 깐깐하다는 마크 큐반Mark Cuban이 이런 말을 했다면 믿기세요? 샤크들이 너도나도 “투자하겠다”며 달려든 한국 브랜드가 있어요. 유타컵밥!
*2009년부터 미국 ABC에서 방영 중인 프로그램. 참가자는 억만장자 심사위원들 앞에서 1시간가량 피칭과 Q&A를 한다. 심사위원들은 그 자리에서 투자를 결정한다.

맞아요, 그 노량진 컵밥의 컵밥. 이 컵밥이 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어요. 2023년 매출은 600억원. 미국 7개 주, 60여 곳에 매장을 두고 있어요. NBA 경기장과 미식축구 스튜디오에도 입점했죠. 미국뿐 아니에요. 인도네시아에는 매장이 200개나 있대요!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5.7만 명, 틱톡 팔로워는 76.8만 명이에요.

때마침 송정훈 대표가 한국을 찾았어요. F&B 전문가 차승희 디렉터와 함께 곧바로 달려갔죠! 


차승희 디렉터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한 도롯가. 검은색 래핑 위에 노란색 불꽃이 그려진 트럭 한 대가 서 있어요. 치킨과 마요네즈 냄새가 멀리서부터 풍겨옵니다. 트럭 안에서 직원들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있어요.

직원들이 “컵Cup!”하고 크게 외치면, 손님들도 “밥Bop!”하고 맞받아쳐요. 손님과 직원은 컵밥을 주고받을 때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되죠! 손님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어버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