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 권성민 : 좌파·우파·페미니즘으로 역주행 예능을 만들다

2024.06.12

CJ, KT, SK텔레콤에서 콘텐츠 미디어산업 전략가로 성장했다. 현재는 최초의 시즌제 콘텐츠 트렌드북인 『콘텐츠가 전부다』의 대표저자로 영상과 컬럼, 기업컨설팅 채널에서 IT, K콘텐츠, OTT, 알파세대, 미래교육 등의 키워드로 지식활동을 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묵직한 대변혁들이 휘몰아치는 지금은 유연성과 관용, 속도만이 지식인의 마지막 덕목이라고 생각하는 슈퍼개인이다. 최근 저서로는 『2024 콘텐츠가 전부다』와 『새로운인류 알파세대』가 있다.

트렌드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라고 믿는 주니어 마케터. 소비자의 입장에서 늘 패션·뷰티·콘텐츠의 새로운 브랜드를 찾아다닌다.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도 가장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멤버다.


롱블랙 프렌즈 C 

얼마 전 제60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렸죠. 콘텐츠 덕후인 저도 열심히 봤어요. 그런데 예능 부문 후보작 중 눈에 띄는 낯선 작품이 있더라고요.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나는 솔로>, <최강야구>,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핑계고>. 화려한 경쟁작들과 달리 잘 들어보지 못한 예능 콘텐츠라 오히려 관심이 갔어요. 작품 소개는 이래요. ‘정치, 젠더, 계급, 사회윤리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12인의 젊은 남녀가 9일간 합숙하며, 리더를 선발하고 상금을 분배하는 이념 서바이벌 사회실험.’ 

좌우가 나뉘어서 이념 서바이벌을 한다고? 온라인 댓글 싸움 같은 자극적인 콘텐츠인 줄 알았어요. 다 보고 난 뒤 생각이 바뀌었죠. 저는 여태 저와 정치 성향이 다른 사람과는 마음 깊이 친해질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더 커뮤니티>는 그런 선입견을 깨줬어요.

마침, 노가영 작가가 <더 커뮤니티>를 연출한 권성민 PD를 만나러 간다길래, 두 발 벗고 따라나섰어요!


노가영 작가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는 ‘역주행 기록’을 썼습니다. OTT 채널 웨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2024년 1월26일 첫 화가 공개돼 3월까지 총 11부작이 올라갔어요. 재밌는 건 3월 직후 오히려 시청자 수가 늘었다는 거예요. 웨이브의 일일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지수가 이전 대비 4배 이상 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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