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니 : 익숙함 9에 새로움 1, 정교한 환상을 만드는 황금비율

2024.07.03

여성 패션 브랜드 ‘글로니’의 대표. 17살에 친동생 최지호 대표와 함께 미국 유학을 떠나 패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미국에서 경영과 웹디자인을 공부했다. 한국에서 최지호 대표와 함께 패션 사업에 뛰어들어, 미국 유학 시절의 기억을 바탕으로 글로니를 전개하고 있다.

여성 패션 브랜드 ‘글로니’의 대표. 15살에 친언니 최제인 대표와 함께 미국 유학을 떠나 패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한국에서 언니 최제인 대표와 함께 패션 사업에 뛰어들어, 미국 유학 시절의 기억을 바탕으로 글로니를 전개하고 있다.

분석은 차갑게, 기획은 뜨겁게! 감각으로 승부하는 비즈니스 케이스를 찾아내고, 성공 비결을 분석하고, 내 일에 적용하는 걸 즐기는 사업기획자. 스터디 모임 롱블랙에서 깊이있는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롱블랙 프렌즈 L 

혹시 ‘아네모이아anemoia’를 느껴본 적 있어?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해 느끼는 향수’를 말해. 요즘 라이프스타일 업계에서, 이 ‘아네모이아’가 꽤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어. 

뉴진스만 봐도 그래. 디토Ditto뮤직비디오에서 2000년대 학창 시절을 그려냈는데 요즘 10대들이 열광했어. 과거의 감성을 100% 재연만 하진 않았어. 요즘 감각에 맞도록, 꼼꼼하게 설계하고 다듬었지.

패션 업계에도 이렇게 정교하게 환상을 다듬는 감각을 가진 브랜드가 나타났어. 이름은 글로니GLOWNY. ‘2000년대 미국 빈티지’를 표방하는 여성 패션 브랜드야.  

처음엔 좀 당황했어. 제일 잘나간다는 클래식 라인이 너무 평범해 보였거든. 무지 티셔츠와 나시, 반바지야. 아무런 그래픽도, 로고도 없어. 반전은 이 클래식 라인이 무신사 라이브 방송에서 하루 만에 매출 3억을 달성했다는 거야.


글로니 최제인, 최지호 대표 

유난히 덥던 날, 글로니의 사무실을 찾아갔어. 꼭 호텔 같더라. 남산타워와 신라호텔이 한눈에 보이는 거대한 통창. 그 맞은편으로는 원목 바닥과 푹신한 아이보리색 소파가 빛을 받고 있었지. 윤기나는 검은 털을 가진 강아지 춘장이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손님을 반겼어. “햇빛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고 말하자, 최지호 대표가 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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