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 리앙 : 공주를 꿈꾸던 소녀, 발레코어의 창시자가 되다

2024.07.12

성장하고 싶은 직장인을 위한 지식 구독 서비스. 감각의 시대, 가장 앞선 감각적 비즈니스 케이스를 전달하는 것이 미션이다. 하루 한번의 노트를 발행하고, 24시간 동안만 공개함으로써 지식 소비의 습관을 형성하고자 한다. 묵직한 인사이트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려 노력한다.

트렌드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라고 믿는 주니어 마케터. 소비자의 입장에서 늘 패션·뷰티·콘텐츠의 새로운 브랜드를 찾아다닌다.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도 가장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멤버다.


롱블랙 프렌즈 C 

자기 안의 이야기로 창작하는 것. 창작자의 기본기이죠. 스스로 영감받지 않고서는 타인을 감동시킬 수 없어요. 다만, 말처럼 쉽진 않죠. 내 마음대로 했다가 망할 수도 있잖아요! 시류에 편승하지 않을 용기가 필요해요. 

여기, 그 용기 있는 브랜드가 있어요. 뉴욕의 패션 브랜드 샌디 리앙Sandy Liang. 지금 전 세계 패션계에 발레코어Ballet Core* 트렌드를 몰고 온 주역이죠.
*발레복을 일상복에 접목시킨 패션 스타일을 일컫는 단어로, 샤 스커트, 토슈즈의 스트랩을 본뜬 플랫슈즈, 느슨한 니삭스 등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그 출발이 아주 개인적이에요. 설립자 샌디 리앙의 어린 시절 발레 수업이 모티프죠. 심지어 브랜드의 첫 뮤즈는 차이나타운의 할머니들인데, 이 역시 그의 유년 시절이 영향을 줬어요. 

리앙은 대놓고 당당해요. “나의 디자인은 이기적”이라 말하죠. 가장 개인적인 브랜드는 어떻게 대중의 마음을 산 걸까요?


Chapter 1.
차이나타운에서 뛰어놀던 세일러문

커다란 리본이 달린 한껏 부푼 원피스, 동글동글 커다란 꽃 장식. 샌디 리앙의 스타일은 동화 속 공주가 입을 법해요. 그러나 샌디 리앙의 백미는, 이 공주풍에 묘하게 녹아든 도회적인 감각이에요. 

블랙핑크의 제니가 입은 원피스를 볼까요. 짙은 회색빛의 셔츠 스타일이에요. 별다른 무늬 없이 깔끔하지만, 어쩐지 귀여운 구석이 있어요. 커다란 카라에, 원피스 밑단은 주름치마 형태로 팔락거리거든요. 어른이 된 세일러문이 입고 다닐 것만 같죠. 

롱블랙을 구독하면
분야를 넘나드는 1300개 이상의 콘텐츠를 읽을 수 있어요

롱블랙 구독자분들은
이렇게 말해요

다른 콘텐츠를 보러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