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투셰 : 사진가 임재린, 가수 이찬혁이 리빙에 떨어뜨린 위트 한 방울


롱블랙 프렌즈 B 

집 꾸미기 좋아하는 분 있으신가요? 저도 늘 마음속으로 살고 싶은 집을 그리고 있는데요.

가끔은 ‘그림의 떡’ 같기도 합니다. 일하느라 바쁜 제게, 집은 잠시 잠드는 곳일 뿐이니까요. 청소하는 것도 벅차요. 쌓인 먼지를 쓸어내기 귀찮아, 잡다한 소품은 보관함에 넣어둔 지 오래죠.

그러던 중 한 리빙 브랜드가 눈에 띄었어요. 세이투셰SAY TOUCHÉ. 비싼 침대나 옷장은 안 팝니다. 대신 러그나 거울로 집 분위기를 180도 바꾸자고 제안해요. 집은 꾸미고 싶지만, 돈은 넉넉하지 않은 2030이 호응하는 중이죠.

웰니스 브랜드 뛰뛰TUTUUT를 운영하는 이선영 대표가, 세이투셰를 만들고 이끄는 임재린 디렉터를 만났습니다. 현재 보그VOGUE의 컨트리뷰팅 에디터이기도 한 이 대표. 세이투셰의 행보를 눈여겨 봐왔다고 해요.



이선영 뛰뛰 대표

맨 처음 세이투셰는 ‘악동뮤지션의 이찬혁이 참여한 브랜드’로 입소문을 탔습니다. 코드쿤스트, 손담비, 송은이가 소장해 ‘연예인의 리빙 브랜드’라고도 불렸죠.

여기서 끝났다면 오래 못 갔을 거예요. 일그러진 페르시안 러그, 숫자 대신 수식 퀴즈를 적은 벽시계, 영상통화 화면을 빼다 박은 거울까지. 세이투셰의 제품은 ‘물건을 낯설게 만드는 매력’을 가졌습니다.

여기엔 9년 동안 9번을 이사한 ‘임재린 디렉터’의 집 꾸미기 감각이 녹아들어 있어요. “제품 하나만 놓아도, 집 분위기가 달라지는 브랜드”를 꿈꾼다는 임 디렉터. 그를 만나 이야기 나눴습니다.